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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했습니다.
Realize
2025. 4. 14. 23:00

“뭐가 어떻게 된 겁니까?”
“후우······”
김철권이 비어버린 찻잔을 들여다본다.
한참을 그러다 겨우 대답했다.
“배신당했습니다.”
“배신이요? 누구한테요?”
(중략)
“세 명이 전부 배신한 겁니까?”
“······모르겠습니다. 한 명은 확실한데 다른 둘은······”
“누굽니까? 그 확실하게 배신한 놈은?”
(중략)
“혹시 그때도 연관되어 있던 겁니까?”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왜 배신했대요? 쉽게 배신할 사람 같지는 않았는데.”
“아니지요.”
김철권이 머리를 저었다.
“이 바닥에 의리와 충성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뒤통수치는 게 일상인데요. 당한 놈이 바보 병신입니다.”
“뭐, 그건 그렇죠.”
(중략)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최후의 순간 믿을 건 결국 자기 자신뿐.
(중략)
‘조금은 믿어도 될까?’
말도 안 되는 소리.
사람은 믿는 거 아니다.
인간을 믿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이 없어.
괜히 거울을 보며 얼굴을 굳혔다.
믿을 건 나 자신뿐.
- 특성 쌓는 김전사 92, 94, 143화 -
오컬컬컬 바닥에
의리와 충성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뒤통수치는 게 일상인데요.
당한 놈이 바보 병신입니다.
철권이처럼 당하지마세요.
철권이처럼 믿지마세요.
이 바닥
참 무서운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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