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에 나오는 러브크래프트ㅋ

Realize 2024. 4. 2. 23:44

 

그것은 ‘공포의 기록자’가 쓴 글이었다.

 

공포의 기록자. 이계의 신격을 만난 최초의 인류이자, 그들의 존재를 전파한 작가들.

 

「몇몇 공포의 기록자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위대한 모략’의 표정을 보았고, 그대로 혼절해버렸다.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때, 그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내지 못했다.」

 

.................

 

‘은밀한 모략가’나 ‘가장 오래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읽어 보고 싶었지만,

책의 대부분은 그들에 관한 기록이 아니라 그저 ‘이계의 신격’ 전반을 다룬 재미없는 일화들이었다.

 

심지어는 전개도 들쑥날쑥했다.

 

이야기가 조금 흥미 있어지려 하면 뜬금없이 끝나버리거나,

한 작품 안에서도 시간 순서가 뒤엉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전개가 되어버리기가 일쑤였다.

 

하나도 아니고 모든 종류의 일화가 그딴 식이었으니, 몰입이 될 수가 없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군.)」

 

끼어든 것은 극장 주인 시뮬라시옹이었다.

 

‘······뭐가 흥미롭습니까?’

 

「(이 책은 일부러 이렇게 설계된 것이다.)」

 

.................

 

「아득한 우주로부터 오는 감정. 그것은 필멸자가 결코 쫓아갈 수 없는 태고의 흐름이었다. 우리는 겁에 질렸다.」

 

「그것들은 우리가 모르는 우주에서 온 괴물 같았다.」

 

「예상 가능한 것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부터 오는 ‘공포’였다.」

 

「우리는 그 공포에 하나하나 힘겹게 이름을 붙였다.

미지의 대상에 이름을 붙여, 그것을 이해 가능한 것처럼 꾸미고 싶었다.」

 

 

- 전지적 독자 시점 에피소드79 은밀한 모략가 (6) -

 

 

이계의 신격에 대해 묘사하는

공포의 기록자 모티브가

바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ㅋ

 

https://namu.wiki/w/%ED%95%98%EC%9B%8C%EB%93%9C%20%ED%95%84%EB%A6%BD%EC%8A%A4%20%EB%9F%AC%EB%B8%8C%ED%81%AC%EB%9E%98%ED%94%84%ED%8A%B8

가장 오래된 꿈의 꼭두각시들이여.

이 세계는 우리를 이해해야 한다.

 

안다. 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한다.

너희는 이해받지 못할 것이다.

 

두 번 이 나 속 을 것 같 은 가?

 

내가 너희를 설화로 만들어주겠다.

너희는 다시 설화가 되어, 별들의 흐름 속에 이야기될 수 있다.

 

스타 스트림이여, 너희가 지운 세계들이 도래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QzacVXw7Ns

 

<히든 시나리오 ― 약속 증명>

 

분류 : 히든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스타 스트림>의 주요 거대 설화에 ‘이계의 신격’들을 등장시키시오.

단, 기존처럼 ‘이계의 신격’ 역할로 등장해서는 안 됩니다.

 

제한시간 : 100일

 

보상 : ‘이계의 신격’의 신뢰, ???

 

실패시 : 당신은 모든 기억을 잃고 ‘이계의 신격’으로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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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의 여신 헤스티아 by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Realize 2024. 4. 2. 13:43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p62

 

 

불씨의 여신 헤스티아

 

헤스티아는 화덕의 불씨를 관장하는 여신으로 제우스 남매 중 맡이이다

 

 

올림프스 신들의 연장자

 

헤스티아는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가장 첫 번째로 태어난 자식으로 제우스의 남매 중 맏이였다. 그녀는 화로의 여신으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별로 대단할 것 같지 않으나, 고대 사회의 집에서 화로에 담긴 불씨는 가사 생활의 중심이 되는 필수품이었으므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졌다. 불은 인간 생활의 필수품인데 고대에는 불을 지피는 것이 오늘날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에 불씨와 그를 담는 화로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던 것이다.

 

헤스티아는 아테나, 아르테미스와 함께 올림프스 3대 처녀 신이기도 하다. 헤스티아 자신은 수많은 구혼자를 물리고 독신으로 지냈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기를 즐겨한 이 자애로운 여신은 고아의 비호자로서도 이름이 높다.

 

헤스티아는 다툼을 멀리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자애롭고 너그러운 여신이다. 디오니소스가 장성하여 올림포스에 오르자 제우스는 아들에게 한자리 챙겨 주려 했으나 올림프스 12신의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이에 헤스티아가 스스로 12신의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다툼을 미연에 방지했다. 다른 신들이 허구한 날 돌아다니면서 사고치는 것과 달리 언제나 화로 곁에서 불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주부들의 수호자로 받아들여졌고, 그에 따라 여성들의 공경을 주로 받았다고 한다.

 

 

아폴론의 구애

 

제우스는 자신의 누이인 헤라와 데메테르와 결합하여 자식들을 낳았지만 헤스티아와는 관계를 갖지 않았다. 그런데 헤스티아에게 공개 구혼한 신은 아폴론과 포세이돈과 아레스였다. 그들 중 특히 아폴론은 다른 남신들보다 연애에는 재주가 없었는데 헤스티아에게는 적극적인 구혼을 청했다. 그러나 세 남신으로부터 동시에 구혼을 받은 헤스티아는 자신으로 인해 분란이 생길 것을 우려하여 순결을 지킨다는 맹세를 함으로써 구혼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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