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의 여신 헤스티아 by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Realize 2024. 4. 2. 13:43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p62

 

 

불씨의 여신 헤스티아

 

헤스티아는 화덕의 불씨를 관장하는 여신으로 제우스 남매 중 맡이이다

 

 

올림프스 신들의 연장자

 

헤스티아는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가장 첫 번째로 태어난 자식으로 제우스의 남매 중 맏이였다. 그녀는 화로의 여신으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별로 대단할 것 같지 않으나, 고대 사회의 집에서 화로에 담긴 불씨는 가사 생활의 중심이 되는 필수품이었으므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졌다. 불은 인간 생활의 필수품인데 고대에는 불을 지피는 것이 오늘날만큼 쉽지 않았기 때문에 불씨와 그를 담는 화로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던 것이다.

 

헤스티아는 아테나, 아르테미스와 함께 올림프스 3대 처녀 신이기도 하다. 헤스티아 자신은 수많은 구혼자를 물리고 독신으로 지냈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기를 즐겨한 이 자애로운 여신은 고아의 비호자로서도 이름이 높다.

 

헤스티아는 다툼을 멀리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자애롭고 너그러운 여신이다. 디오니소스가 장성하여 올림포스에 오르자 제우스는 아들에게 한자리 챙겨 주려 했으나 올림프스 12신의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이에 헤스티아가 스스로 12신의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다툼을 미연에 방지했다. 다른 신들이 허구한 날 돌아다니면서 사고치는 것과 달리 언제나 화로 곁에서 불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주부들의 수호자로 받아들여졌고, 그에 따라 여성들의 공경을 주로 받았다고 한다.

 

 

아폴론의 구애

 

제우스는 자신의 누이인 헤라와 데메테르와 결합하여 자식들을 낳았지만 헤스티아와는 관계를 갖지 않았다. 그런데 헤스티아에게 공개 구혼한 신은 아폴론과 포세이돈과 아레스였다. 그들 중 특히 아폴론은 다른 남신들보다 연애에는 재주가 없었는데 헤스티아에게는 적극적인 구혼을 청했다. 그러나 세 남신으로부터 동시에 구혼을 받은 헤스티아는 자신으로 인해 분란이 생길 것을 우려하여 순결을 지킨다는 맹세를 함으로써 구혼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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