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결사에 대한 내용 일부 by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 스폐셜 에디션

Realize 2020. 10. 29. 21:35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 스폐셜 에디션

에 있는 내용으로 그냥 심심할때 교양삼아 읽어볼만 합니다.

 

 

 

1. 프리메이슨 : 그들이 찾는 빛은 하느님의 빛이 아니라 악마의 빛이다. P387

 

'문을 3번 두드려라.'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고 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의 대표적인 의식이다.

 

메이슨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미 메이슨으로 알려진 사람을 3번 찾아가서 회원으로 인도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이렇게 3번의 요청을 받아야만 비로소 메이슨은 그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으로 인정해준다. 프리메이슨에 입회하는 절차는 아주 까다롭다. 회원은 자신이 프리메이슨의 멤버임을 자유롭게 시인할 수 있지만 절대로 다른 멤버의 이름, 의식과 절차, 메이슨 내부의 일을 발설해서는 안된다. 이런 독특한 방식과 의식으로 메이슨은 지난 수세기 동안 자격 있은 사람들만 입회시켜왔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자격 있는 사람일까?

 

어떤 사람들은 메이슨이 이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중요하고도 영향력 있는 많은 인사들 - 정치가, 경찰관, 법률가, 추기경, 주교, 언론 재벌, 저명인사 등 - 이 프리메이슨에 가입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에 관한 공식적인 기록도 많이 남아 있다. 음모론 관련 작가로 유명한 빌 쿠퍼는 프리메이슨을 이렇게 간단히 규정했다. "프리메이슨은 세계제패를 노리는 집단이다." 또한 그는 로베르토 칼비 암살사건에 관련된 저 악명 높은 이탈리아의 P2 지부는 바티칸과 CIA와 연결되어 있으며 또 P2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설득하여 바티칸의 고위직에 프리메이슨 멤버들을 앉히도록 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은 프리메이슨이 사회활동이나 경제활동에서 같은 프리메이슨 회원을 선호한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은 사업을 할 때 친구들을 더 믿는 경향이 있고 또 그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일 수도 있다. 문제는 프리메이슨의 고위직들이 대부분의 멤버들이 싫어하는 방향으로 메이슨의 지부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왜 그렇게 은밀하게 행동하겠는가?

 

 

☆ 정말 이상한 부분

 

메이슨들은 비회원들 가리켜 '속물들'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일반사람들이 그들보다 덜 성스럽고 덜 거룩하다는 뜻이다. 자선행위를 단체의 목푤 내세우는 프리메이슨이 이런 차별적인 용어를 사용하다니 대단히 이상한 일이다.

 

 

☆ 먼저 떠오르는 용의자

 

일루미나티 : 메이슨의 의식은 신비전통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신비전통에서는 멤버로 가입한 사람을 가리켜 '일루미네이티드(영감의 빛을 받다.)'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 용어는 1776년 5월 1일 바바리아에서 아담 바이스하우프트에 의해 창설된 바바리아의 일루미나티와의 연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루미나티는 창설된 이래 이 세상의 일을 배후에서 조종해왔고 지금도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메이슨은 일루미나티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일까?

 

뉴 월드 오더 : 음모론자들은 강력한 회원들을 많이 보유한 메이슨이 뉴 월드 오더의 핵심세력이라고 생각한다. 뉴 월드 오더는 종교를 없애고 그 대신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강력한 세계정부의 구현을 위해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운동세력이다.

 

 

☆ 다소 황당한 용의자

 

사탄 : 메이슨을 비판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그들이 악마와 한패라는 것이다. 메이슨 의식의 은밀성과 메이슨이 사용하는 오컬트 이미지 때문에 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그들을 악마의 세력으로 단정한다.

 

 

☆ 가장 그럴듯한 증거

 

입회식에 참석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메이슨은 "빛을 찾아라."라는 주문을 외고 또 왼다. 그들은 은밀하게 메이슨 활동을 펼치는 동안 끊임없이 이 주문을 외운다. 일반사람들은 당연히 그 빛이 하느님의 빛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음모론자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것은 천사의 신분에서 타락하여 악마가 된 루시퍼의 빛이라는 것이다. '빛을 가진 자 루시퍼'는 어둠의 힘에 붙여진 기이하면서도 신비한 이름이다. 반면에 루시퍼는 아침의 아들이라는 정반대의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일부 고위직 메이슨은 이 빛의 정체를 알고나서 조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장 의문스러운 사실

 

메이슨 교리에 대한 일부 해석에 의하면 프리메이슨은 자신의 감정과 에너지를 잘 통제하여 마법적인 목적에 사용할 줄 안다고 한다.

 

"메이슨의 전사가 되는 비결이 살아 있는 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임을 안다면, 그는 그 조직의 신비를 이해한 것이다. 루시퍼의 엄청난 힘이 그의 손안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위로 달려가기 전에 자신의 에너지를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그는 선조인 투발-카인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 투발-카인은 전쟁신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칼을 쟁기날로 만들었다."

 

이것은 프리메이슨의 대스승 맨리 P. 홀의 <잃어버린 프리메이슨의 열쇠>에서 인용한 것이다.

 

 

☆ 회의론자의 견해

 

대부분의 프리메이슨 멤버는 품위 있고 방정한 생활을 영위하는 전문직 혹은 재계인사로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훌륭하게 영위하는 사람들이다. 해마다 각 메이슨 지부는 자선활동에 큰돈을 내놓고 있다. 많은 목사와 신부가 프리메이슨이며 이 조직은 모든 종교에 개방되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악마를 위해서 일할 것 같지는 않다. 또한 학교에서 중고품 세일 행사를 여는 것이 어떻게 악의 세력에게 놀아나는 것인지도 상상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메이슨은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어둠의 세력을 지원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대부분 이 단체에 가입하기 전부터 성공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프리메이슨은 가장 오래 되고 또 가장 성공을 거둔 비밀결사의 하나인데, 음모론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단체가 자선활동, 형제애의 증진, 진리의 탐구 등 보람 있는 사업을 펼쳐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런 비난은 부당해보인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이러한 반응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회의적인 논평을 하는 당신이야말로 메이슨이 아닌지 어떻게 알아..."

 

 

 

2. 템플 기사단 : 순례자들을 보호하던 성스러운 조직의 타락. P413

 

팔레스타인의 성지를 이슬람 교도들로부터 되찾기 위한 서구 그리스도교 국가들의 제1차 십자군전쟁은 1095~1099년 사이에 벌어졌따. 이 전쟁이 끝나갈 무렵 성도 예루살렘이 탈환되었고 예루살렘 왕국이 창건되었다. 템플 기사단은 1120년경 예루살렘에서 창설된 수도원 내의 조직인데, 그 목적은 성지를 방문하는 유럽 순례자들의 신변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당초 9명의 프랑스 기사들이 창설한 이 기사단의 공식 명칭은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기사들'이었다. 그 후 수십 년 사이에 이 조직은 크게 성장했고 교황과 유럽의 여러 군주들로부터 공식 지원을 받는 그리스도교 단체가 되었다.

 

기사단의 후원자이며 행동지침과 청빈 맹세 등을 기초한 사람은 시스턴 수도원장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였다. 베르나르두스는 통합 그리스도교 왕국의 대변인이었으며 종종 '제2의 교황'이라고 불리기도 했따. 기사들의 청빈맹세와 부유한 성지순례자들의 기부금 등으로 기사단은 곧 부유해졌다. 부유하면 권력이 함께 따르는 법인데, 십자군전쟁이 끝난 후 유럽으로 돌아온 템플 기사단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갔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2세는 기사단에게 교황읜 권위 권위 이외의 모든 권위에 대한 면책특권과 치외법권을 부여했다. 기사단은 이런 특권을 이용하여 고리대금업을 시작했고 유럽의 군주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으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기사단은 훗날 유럽의 은행 및 금융업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기사단의 특권을 이용하여 비밀스러운 회합과 의식을 수행하고 기사단의 업무를 처리했다. 회합에서 그들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 후 많이 논의되었다. 그것이 사탄의 예배의식이든 혹은 재정적 전략을 짜기 위한 회의이든 기사단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임에는 틀림없었다. 14세기 초 프랑스의 '공정왕' 필리프는 기사단에 큰 빚을 지고 있었다. 왕은 기사단의 영향력을 우려하던 교황과 공모하여 빚을 갚지 않았다. 그리고 1307년 10월 13일, 필리프 왕은 기사단을 이단으로 매도하여 체포명령을 내렸다. 왕은 기사단의 재산을 모두 몰수했고 기사들을 고문하여 다양한 범죄를 강제로 자백하게 했다. 기사들은 고문에 못 이겨 악마숭배, 마력의 소유, 십자가 훼손, 동성애 등의 죄목을 거짓으로 시인했다. 1312년 3월 22일 기사단은 교황 클레멘스 5세의회칙 '천상의 목소리'에 의해 해체되었다.

 

 

☆ 정말 이상한 부분

 

프리메이슨은 템플 기사단의 잔해에서 소생한 조직이라는 견해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많은 기사들이 유럽에서 달아나 탄압이 없는 스코틀랜드에 정착했고 그리하여 기사단은 프리메이슨의 일부로 혹은 독립된 단체로 오늘날까지 존재해왔다. 오랫동안 정부와 재계를 조종해온 기사단은 권력을 원격조종했으며, 오늘날에도 서구사회의 배경에 남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절호의 기회를 가디라고 있다.

 

 

☆ 먼저 떠오르는 용의자

 

프리메이슨 : 템플 기사단과 프리메이슨을 연결시킬 수 있는 자료는 상당히 많다. 여러 메이슨 지부와 의식은 기사단의 이미지를 그대로 빌려 쓰고 있으며 심지어 기사단의 타이틀까지 사용하고 있다. 기사단이 스코틀랜드로 피신했다는 점과 프리메이슨 중에 스코틀랜드 지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사단이 훗날 프리메이슨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하여 이 프리메이슨은 21세기까지 계속 권력을 휘드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 다소 황당한 용의자

 

어새신 : 중동의 저 유명한 어새신은 이슬람의 이스마엘 파에 소속된 전투집단이다. 이 조직은 오늘날 아가 칸이 지휘하고 있다. 교묘한 침투수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새신은 서구사회에 발판 -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 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템플 기사단을 위태로운 지경에 빠뜨렸을 수도 있다.

 

 

☆ 가장 그럴듯한 증거

 

기사단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강력한 증거 하나는 바로 템플 연구소라는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조직은 비영리 자선단체인 키르케스 인터내셔널 주식회사의 신비스러운 한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의 정관에 의하면 템플 연구소는 기사도를 연구하는 조직으로 되어 있으나 음모론자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

 

 

☆ 가장 의문스러운 사실

 

1314년 3우러 19일 템플 기사단의 대스승인 자크 드 몰레이는 화형대에서 분사했다. 그는 죽어가면서 필리프 왕과 교황 클레멘스 5세가 올해 안에 죽을 것이라고 저주 섞인 예언을 했다. 과연 교황은 그 예언이 있은지 5주 만에 사망했고, 필리프 왕은 8개월 만에 사망했다.

 

 

☆ 회의론자의 견해

 

기사단의 미스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드러난 사실 이상의 것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탐욕스러운 왕과 무자비한 교황이 정적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보면 된다. 그들은 날조된 범죄혐의를 잔뜩 꾸며내서 기사들을 고문하고 강제로 자백하게 만든 다음에 기사단을 해체했을 것이다.

 

 

 

3. 바바리아의 일루미나티 : 일루미나티는 비난과 폭로를 모면하기 위한 프리메이슨의 유령조직? P391

 

아담 바이스하우프트는 1748년 2월 6일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태어났다. 예수회에서 교육을 받은 그는 1775년 27세의 나이로 잉골슈타트 대학교의 자연법 및 종교법 교수가 되었다. 그 후 1777년에는 뮌헨에 있는 메이슨 지부인 "선한 협의회의 시어도어"에 입회했다. 코스모폴리탄적인 성향을 가졌던 그는 당시 사제들의 고리타분한 사상을 경멸했다. 1776년 5월 1일 그는 온갖 불의에 저항하기 위하여 계몽된 - 일루미네이티드 - 조직을 창설했는데, 이것이 '바바리아의 일루미나티'였다.

 

원래 '완벽주의자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조직의 목적은 "가장 완벽한 상태의 도덕과 미덕을 이룩하고, 도덕적인 악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하여 선량한 사람들이 협동함으로써 이 세상을 개혁하는 기반을 닦는다."라고 규정되어 있었다.

 

바이스하우프트는 크니게 백작, 자비에르 즈백, 바수스 백작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협조해가면서 이 단체를 운영했고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회원은 얼마 지나지 않안 2000명으로 늘어났다. 일루미나티의 지부가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네덜란드 등지에 세워졌다. 이런 세력의 확산에 위협을 느낀 바바리아 당국은 1784년 6월 22일 일루미나티에 대한 탄압령을 내렸고 1785년 3월과 8월에 탄압령을 더욱 강화했다. 이렇게 되자 바이스하우프트는 1785년 교수직을 박탈당했고 바바리아를 떠나 망명길에 올랐다.

 

바바리아 당국은 1786년 자비에르 즈백의 집을 불법수색하여 찾아낸 일루미나티 문서를 근거로 이 조직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이처럼 탄압이 계속되자 일루미나티는 쇠퇴하기 시작했고 18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사라졌다.

 

대부분의 역사 논평가들은 이런 일루미나티의 쇠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일루미나티의 존재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다른 주요 참고자료들도 이 단체를 사소하게 여겨서 무시했다. 어떤 사람들은 일루미나티가 해체되어 다시 메이슨으로 스며들었고, 암세포가 건강한 신체를 접수하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세계의 거의 모든 기관에 멤버들을 침투시켰다고 말한다. 18세기 말 이래 일루미나티가 메이슨 내에서 기생하면서 실질적인 권력을 휘두르고 또 이 조직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 정말 이상한 부분

 

1906년 런던의 대영박물관은 <일루미나티 문서>라는 원고 1부를 접수했다. 이 원고는 18세기 후반에 바바리아에서 처음 나돌았고 그 후 1864년에 욜리가 자신의 드라마에 그 일부분을 활용했다. 대영박물관이 접수한 원고는 러시아어로 씌여져 있었다.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애덤 스미스의 논저인 <국부론>과 위대한 민주주의 문서인 미국의 <독립선언서>가 1776년 같은 해에 저술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워싱턴에게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제시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실은 아담 바이스하우프트였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소문도 유포되었다. 1786년 즈백의 집을 가택 수색하게 된 것은 1784년 바바리아 당국이 한 비밀문서를 가로챘기 때문이다. 그 문서는 프랑스 일루미나티의 책임자인 로베스피에르에게 보내진 것으로 1789년의 프랑스 혁명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사전경고를 해주는 이러한 문서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프랑스 당국은 그것을 무시했고 그리하여 혁명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 먼저 떠오르는 용의자

 

프리메이슨 : 메이슨의 목표는 세상의 모든 정부와 종교를 전복하여 평화와 자유가 이 세상에 넘치게 하는 것이었다. 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먼저 그들의 목표를 감추어야 했다. 메이슨은 자신들에 대한 사람들의 집단 히스테리를 피하고 또 쏟아지는 비난과 폭로를 모면할 속셈으로 일루미나티라는 대리 유령조직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메이슨의 비행이나 단점에 대한 질책을 모두 일루미나티에게 뒤집어 씌울 수 있었다. 이 전략은 지난 2세기 동안 아주 멋지게 통했다.

 

 

☆ 다소 황당한 용의자

 

로버트 셰어와 로버트 앤턴 윌슨 : 1970년대에 로버트 셰어와 로버트 앤턴 윌슨은 <일루미타니 3부작> 이라는 우상숭배 관련서를 출판했다. 소설 형식을 갖추고 있는 이 책은 역사상 최대 비밀조직이라는 일루미나티를 상세히 폭로한 것이었다. 이 책 때문에 일루미나티라는 이름이 일반대중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물론 이 책이 소설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혹시 로버트 앤턴 윌슨이 현재 일루미나티의 책임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 가장 그럴듯한 증거

 

1902년 프리메이슨인 윌리엄 웨스트코트는 시어도어 레우스로부터 메이슨 회원증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1913년 오컬트주의자인 엘리파스 레비는 바바리아의 일루미나티가 프리메이슨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 가장 의문스러운 사실

 

일루미나티의 멤버들 중에는 콘스탄초의 생 제르맹 후작이라는 이름이 있다. 이 이름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영원불멸을 획득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생 제르맹 백작을 연상시킨다. 그는 중세 내내 마술사, 연금술사, 현자 등으로 여기저기 출몰했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비밀결사를 창립하는데 생 제르맹 후작보다 더 적임자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 회의론자의 견해

 

각종 근거자료와 증빙자료를 세밀하게 살펴보면 일루미나티는 단명으로 끝난 바바리아의 비밀조직일 뿐이다. 그 사실 이외에는 아무리 털어봐야 더 나오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객관적인 자료보다는 풍문이 더 무성한 것이다. 만약 <일루미나티 3부작>이 아니었더라면 바바리아의 일루미나티는 역사의 각주 속으로 사라진 무명의 비밀단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4. 뉴 월드 오더(NWO) : 인류의 3분의 2를 없애야 3분의 1이 산다.  P346

 

이 세상에는 통일된 지구라는 비전을 가진 고도로 조직화된 음모단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세계의 정치지도자들, 은행가들, 종교지도자들, 재계의 큰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VIP들을 비롯해 강력하면서도 신비한 인물들과 소수의 일반인들이 뉴 월드 오더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수세기 동안 세계사를 조종해왔다고 한다.

 

뉴 월드 오더는 여러 가지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가의 장벽을 허물어뜨리고 애국심 대신 인류애를 지구인들에게 강조함으로써 전세계를 하나의 정부 아래 통일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화폐, 언어, 법률, 종족 등 모든 것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 역시 갈등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므로 없애야 마땅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들은 뉴 월드 오더 내에서 각국의 군대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므로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이들은 오염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으므로 산업기술의 이용을 축소하여 원시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시자연의 건강함을 되찾기 위하여 지구 표면의 절반은 자연 상태로 놔두어야 지구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교육, 피임, 세제혜택 등을 통해 지구의 인구를 현재 60억의 3분의 1 수준인 20억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꿈같은 장밋빛 이야기이다. 과연 이러한 것들이 정말로 실현될 수 있을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뉴 월드 오더의 이런 황당한 계획이 실현된다면 인류의 대부분은 아주 지독한 노예 상태로 전략할 것이므로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선 뉴 월드 오더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뉴 월드 오더의 지도자들은 산업화된 사회가 지구를 죽이고 있기 때문에 인류의 3분의 1이라도 살리려면 3분의 2가 죽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이처럼 20억을 살리기 위하여 40억을 희생시켜도 무방하다는 해괴한 사고방식을 지지하고 있는 단계이다.

 

뉴 월드 오더는 시민들을 겁주고 상처 입혀서 하나의 중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간직해왔다고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성적으로 시민을 설득하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다. 이를 달성하는 첫번째 단계는 전 지구적인 인포스피어(광범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조종하는 것이다. 인터넷과 위성통신은 이런 조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민들을 겁주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뉴 월드 오더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 지구온난화, 헤로인, 크랙(정제 코카인), 연쇄살인범, 암, 유전자변형식품, 낮 동안의 텔레비전 방영, 에이즈, 커트 코베인의 자살, 히로시마 원폭투하 등 이 세상의 온갖 못된 짓을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뉴 월드 오더는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주모자로 지목되어온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인류의 3분의 2를 살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 정말 이상한 부분

 

뉴 월드 오더는 단일 중앙정부를 좀더 입맛에 맞게 길들이기 위해 통합된 단일 정치구조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유엔(UN)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그들은 이 세상을 3개의 파어 블록으로 나누어 나토(서방), 바르샤바 조약기구(소비에트), 동남아시아조약기구(SEATO)라는 형태로 재편했다. 이런 블록화의 목적은 각 블록간의 갈등을 조장하여 세계인들이 통일정부를 염원하게 만드는 한편, 여러 국가들이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는 거대한 조직 내에서도 충분히 예전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 먼저 떠오르는 용의자

 

일루미나티 : 1776년 아담 바이스하우프트가 바바리아의 일루미나티를 창설했을 때 이 세상을 접수하겠다는 명백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일루미나티와 바이스하우프트(그는 마법의 힘으로 거의 나이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는 그 동안 계속해서 뉴 월드 오더의 행동대원으로 활동해왔다.

 

유엔(UN) : 미국과 소련의 갈등에 신물이 난 유엔은 이 세상을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유엔만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는 폭넓은 비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다소 황당한 용의자

 

사탄 : 뉴 월드 오더의 배후는 악마라는 설이 있다. 일단 뉴 월드 오더가 지구의 권력을 잡게 되면 적그리스도를 지구의 지도자로 뽑을 것이고, 그러면 시간의 종말(시련)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고 한다.

 

그레이 : 어떤 사람들은 오래 전에 지구상의 최고권력을 잡은 그레이를 뉴 월드 오더의 배후 실세라고 생각한다. 뉴 월드 오더가 확립되고 인류의 3분의 2가 제거되면 그레이는 한결 편하게 지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가장 그럴듯한 증거

 

유럽 전역에서 통용되는 유로 화폐는 세계통합의 길을 닦기 위한 하나의 구체적 조치이다. 유럽 경제가 내부적으로 아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가치의 단일화폐는 계속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전통적인 국가주권을 침해할 것이다. 더욱이 유로는 달러와 센트로 구성되어 있어, 21세기 초에 미국 달러와의 통합도 예견된다.

 

 

☆ 가장 의문스러운 사실

 

어쩌면 누군가 지구의 날씨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설도 있다. 엘리뇨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멕시코만류의 주기적인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기후현상이다. 엘리뇨 현상은 7년마다 발생하는데, 폭풍우와 변덕스러운 날씨가 동반된다. 하지만 1996년, 1997년, 1998년의 이상기후도 모두 엘리뇨 탓으로 돌려졌다. 7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기상 사이클이 2년 연속 나타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3년 연속은 좀 너무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그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 회의론자의 견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국의 재정적 변동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그런데 뉴 월드 오더라는 조직 - 이 조직의 구성원들은 저마다 담당과업이 있다고 한다. - 이 온 세상의 일을 그처럼 일사분란하게 조직하겠다고 주장하다니 정말 놀랍기만 하다. 만약 악마가 이 조직의 배후라면 그 악마는 인간의 정부가 하나든 혹은 200개든 관심이나 있을까?

 

 

 

5. 빌데르베르크 그룹 : 세계를 이끌어가는 엘리트 그룹의 비밀회의. P350

 

이 그룹은 외딴 곳에 있는 고급호텔을 전세내어 1년에 1번 내지 2번 모임을 가진다. 이 비밀단체의 멤버는 국제금융계의 거물에서 국가수반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권력 브로커들을 망라하고 있다. 그들의 토의사항은 전세계의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그룹은 각 나라의 정치지도자들을 선정하고 다음 전쟁은 어디에서 치를지 등을 결정하지만, 아무에게도 보고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멤버의 면면을 보면 데이비드 록펠러, 헨리 키신저, 빌 클린턴, 토니 블레어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즐비하다. 음모론자들에 의하면 이들이 빌데르베르크 그룹의 실세이고 또 인류의 지배자라고 한다.

 

동서내전이 극심하던 시기에 결성된 이 그룹은 미국인 조지프 레팅거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는 CIA가 뒷돈을 대는 유러피언 무브먼트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전세계의 정치지도자와 군사지도자들과 폭넓게 접촉했다. 레팅거는 각국 정부보다는 아주 강력한 다국적 조직에 의하여 세계평화가 유도되는 그런 세상을 꿈꿨다.

 

레팅거는 1952년 네덜란드의 베른하르트 왕자를 만나 세계의 문제들을 다루기 위한 일련의 회의를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다른 세계 지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그래서 제1차 회의가 1954년 5월 네덜란드 오스테르베크의 빌데르베르크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그때 이후 회의장소는 전세계의 여러 곳으로 바뀌었지만 '빌데르베르크'라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회의는 지금도 열리고 있으며 매번 세계의 엘리트들 약 120명이 참석하는데 북아메리카인이 3분의 1이고 나머지는 유럽인이다. 호의 참석 인원의 출신을 보면 참석대표 3분의 2가 재계, 언론계, 교육계 출신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정계 출신이다.

 

기자들은 이 비밀스러운 회의를 보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회의장소를 출입하는 것조차 원천봉쇄되어 있다. 빌데르베르크 회의는 언론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언론보도를 완전히 차단한다. 그런데 빌데르베르크 그룹은 과연 어떤 일을 할까? 그들은 저녁 뉴스에 난 이야기를 차분히 토론할까, 아니면 그들 자신이 뉴스거리를 능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일까?

 

 

☆ 정말 이상한 부분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호텔에서 개최된 1998년 빌데르베르크 회의를 보안조치는 아주 철저했다. 대표단 환영행사에 음악을 연주하기로 되어 있던 악사 2명은 경호팀이 폭발물 은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악기를 해체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경호팀은 이런 점검을 1번만 하고 만 것이 아니라 악사들이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할 때마다 되풀이했다. 심지어 호텔에 배달된 우유상자들까지도 샅샅이 조사했다.

 

 

☆ 먼저 떠오르는 용의자

 

탐욕스러운 사업가들의 국제음모단 : 빌데르베르크 그룹의 목표는 탐욕 그 이상은 아닐지도 모른다. 기업가들이 많이 참가하고 또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한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이 그룹은 각국 정부에 그들의 경제정책을 알리기 전에 멤버들과 사전 조율을 하는 단순한 모임일 수도 있다. 즉 멤버 전원이 그룹의 정책을 잘 숙지하여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만듦으로써 지속적인 고수익을 얻자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이다.

 

뉴 월드 오더 : 멤버 중에 은행가와 금융가들이 많기 때문에 빌데르베르크 그룹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자유무역을 해야만 경제 장벽과 보호주의 정책을 철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무역은 순진한 세상사람들을 상대로 뉴 월드 오더의 장악력을 강화하는 좋은 수단으로 인식되어왔다. 일단 경제적 장벽만 무너뜨리면 그 다음에 국가주권을 무너뜨리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뉴 월드 오더의 충실한 행동대원인 빌데르베르크 그룹은 전쟁을 언제 어디에서 개시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구성원들이 그 전쟁으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하나의 세계정부를 구축하고 그에 따라 세계은행마저 발족시킨다면, 빌데르베르크 멤버들은 그들의 계획을 시행할 지도자들을 손쉽게 뽑을 수 있을 것이다. 1991년에 열린 빌데르베르크 회의에 참석한 빌 클린턴은 당시 아칸소 주지사에 지나지 않았으나 2년 뒤에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 다소 황당한 용의자

 

그레이 : 이 음모론은 그레이가 다른 비밀결사들과 마찬가지로 빌데르베르크도 관리한다고 주장한다. 그레이가 이런 비밀조직을 통해 지구를 약회시켜 지구 정복을 한결 쉽게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일루미나티 : 빌데르베르크 그룹은 언론과 일반인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정작 중요한 결정은 다른 곳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세상을 실제로 배후 조종하는 일루미나티가 결정한다.

 

 

☆ 가장 그럴듯한 증거

 

1955년 빌데르베르크 그룹은 보다 엄격하게 통제되는 유럽 시장을 창조하는 문제를 토의했다. 그리고 1년 반 뒤 로마 조약에 의해 유럽 공동시장이 발족되었다.

 

 

☆ 가장 의문스러운 사실

 

빌 클린턴의 가까운 친구 겸 골프 동료이고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의 핵심인물인 버넌 조던은 빌데르베르크 운영위원회 위원이다. 조던의 영향력 때문에 클린턴은 빌데르베르크의 막강한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통령까지 오를 수 있었다.

 

 

☆ 회의론자의 견해

 

이 세상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통치한다고? 그렇게 돈 많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그런 골치 아픈 일을 한단 말인가.

 

 

 

 

MBC 서프라이즈 사건편 P96

도 참고삼아 보세요~

 

 

비밀결사 일루미나티 그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1783년 바바리아 지역에서 한 남자가 벼락을 맞고 사망했다. 남자는 쓰러지면서 소중히 품고 있던 문건을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그로부터 123년이 흐른 1906년에 남자가 떨어뜨린 낡은 문건이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접수됐다. 러시아어로 기록된 이 문건에 관심을 가진 일부 학자들은 얼마 후 문건 분석 내용을 토대로 놀라운 주장을 제기했다.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주요 혁명의 배후에 혁명을 조종한 비밀세력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밀결사 일루미나티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라틴어로 '계몽하다' 또는 '밝히다'라는 뜻으로 1776년 5월 1일 독일 출신의 아담 바이스하우프트가 설립한 비밀결사 일루미나티는 '빛을 받아 우주 만물의 법칙을 깨닫는다'는 정신을 표방한다. 4백만 명이 넘는 인원을 포용한 거대 조직으로 209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던 일루미나티는 1985년 신세계 질서와 세계정부 수립을 목표로 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독일 정부로부터 과격단체로 분류되어 그 수장이 국외로 추방되면서 소멸되는 듯했따.

 

일루미나티 문건을 보며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1783년 일루미나티의 최고 책임자가 프랑스 지부 담당이자 프랑스 정부 책임자였던 로베스피에르에게 일루미나티에게 요구하는 것을 프랑스 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선포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그러나 일루미나티의 혁명 음모를 접한 프랑스가 그들의 선언을 무시했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6년 뒤인 1789년에 실제 프랑스에서 정말로 혁명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혁명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에도 주목했다. 당시 프랑스 사회의 사상적 지주였던 루소와 혁명의 지도자였던 미라보. 이들은 일루미나티의 일원이기도 했다.

 

또한 학자들이 프랑스 혁명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가 일루미나티의 기본 이념과 동일하다고 했다. 듣기 좋은 이 이념 속에 숨은 뜻이 있으니 일루미나티가 표방하는 '자유'는 신의 권위에 도전하고 도덕을 무너뜨려 혼란을 일으키는 방종이고, '평등'은 왕의 권위에 도전해 혁명을 일으켜 일루미나티가 주도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며, '박애'는 일루미나티 조직원 사이를 형제애로 엮어 배신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결의의 표현이라고. 학자들은 이러한 이유를 들어 프랑스 혁명은 정치와 종교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킨다고 포장되어 있지만 실은 일루미나티의 사조를 유럽 전역으로 전파해 기독교와 대립을 유도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벌이게 해 대중을 혼란속으로 빠뜨리려는 일루미나티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루미나티가 프랑스에서 활동할 당시 그 산하 조직으로 '공산동맹'을 결성했는데 여기에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가입했다고 한다.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산당 선언'을 발표했고, 뒤이어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다. 학자들은 이러한 점을 들어 러시아 혁명도 일루미나티가 배후에서 조종한 혁명이라 판단, 이를 정설로 받아들여 세계 역사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만한 사료가 부족해 정설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데이비드 아이크, 라이언 버크, 위리리나, 모르건 그리카 등 유명 작가들이 일루미나티가 하부 조직을 설립하면서 오늘날까지 존속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들은 윈스턴 처칠을 비롯해 데이비드 록펠러,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등 꽤 많은 유명인이 일루미나티의 단원이었던 점을 들어 일루미나티가 프리메이슨의 엘리트들 일부를 흡수한 뒤 비밀 단체로 미국에 전파됐고,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를 장악한 뒤 워싱턴으로 영향력을 넓혀 현재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일루미나티와 도모했다는 프리메이슨은 세상의 모든 정부와 종교를 전복하여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또 하나의 비밀결사이다. 음모론자들에 따르면 프리메이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밀결사로 수세기 동안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자들을 비밀리에 가입시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일루미나티는 바로 이러한 프리메이슨 단체와 협력하여 최고 조직원으로 구성된 300위원회, 원탁회의, 로마클럽 등 각종 단체를 하부기관으로 두고 유럽의 '검은 귀족'을 흡수하여 세계적인 망을 형성하고 있다고.

 

하부기관 중 학자들이 주목하는 두 단체가 있다. 하나는 예일대학의 스컬 앤 본즈로 세계적인 부호 록펠러, CIA 국장, 대통령을 지낸 조지 부시를 비롯하여 재계, 학계, 정부 요직과 국제사회의 조직 간부들이 속해 있다. 또 하나는 미국, 유럽의 정치가와 재계 인사가 가입된 빌더버그 회의다. 학자들이 이들 단체에 주목하는 이유는 구성원들 모두가 세계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막대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루미나티는 자신들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거대한 음모를 현실화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하부기관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는 것.

 

그러던 2007년 자신이 일루미나티를 탈출한 회원이라고 밝힌 한 여인이 나타났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일루미나티 회원은 3개의 계급으로 나뉘며 최고 계급이 되기 위해서는 고대의 신비한 비밀 교리나 의식을 익히는 것은 물론 모든 개별 국가의 파괴, 모든 종교의 파괴, 세계정부의 수립 등 7가지 목표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고 폭로했다. 그녀 자신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고. 그녀가 증언한 대로, 또한 학자들과 음모론자들이 줒아하는 것처럼 비밀결사 일루미나티에 얽힌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일까? 그들은 정말 세상을 통째로 지배하려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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