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볼크(Imbolc) ~ 여신의 회복과 불의 축제

Realize 2020. 2. 23. 03:22

 

 

 

임볼크(Imbolc)  / 입춘 / 양력 2월 2일 <- 실제로는 약 2월 4일 입춘일이다.

 


임볼크는 고대 켈틱명으로

현대에는 캔들머스(Candlemas), 브리드(Brigid's)

그리고 카톨릭에서는 성촉절(Groundhog Day)이라고 부르며 불의 축제를 하는 날이다.

 

 

 

이 날은 입춘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고대 농경사회에서는 한해 농사의 시작을

입춘일로 잡았기에 상당히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

 

 

이 입춘일의 계절변화를 위카에서는

세명의 여신(Triple Goddess)중 노파신이 처녀신로 변하는 것,

또는 노파신의 에너지가 처녀신의 에너지로 바뀌는 것으로 표현한다.....

 

켈틱 불의 여신인 브리짓(또는 브리드)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며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겼다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날이기도 하다.

 

또 율에서는 태양의 부활이라는 의미였다면,

임볼크는 태양(God)을 출산한 여신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임볼크는 처녀신이 어린 소년을 안고 있는 형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낮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은 여신의 각성을,

어리고 튼튼한 소년은 태양을 의미하는데 성장을 하는 중이므로

그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임볼크에는 따스한 햇살의 힘으로

땅의 차가운 얼음들은 모두 녹고 얼어붙은 씨앗에서 새싹이 돋기 시작한다.

 

 

이 사밧은 재생된 태양의 힘으로 겨울을 끝내기에 정화를 의미하기도 하며,

이 태양빛을 횃불이나 램프 그리고 양초로 상징하여 축제에 사용한다.

(불의 신의 불꽃으로 태워 정화시키므로 정화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에 대한 의미를 활용하여 위카에서는.....

이 날을 새로운 뉴비 위칸을 자신의 코번에 가입시키거나

제자를 입문시킬 때 이 임볼크 즉 입춘일을 사용한다.

즉 위칸의 입학식하는 날이다.

 

 

카톨릭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유대교 율법에 따라 예수님이 태어난지 40일만에 정결한 예식을 치르고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간 것(누가복음 2장22절~38절)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근대 당시에는 달력이 달라서 그런지 현재달력으로 12월25일부터 40일을 달력으로 세워보면

2월 2일이 아닌 2월 4일 입춘일이다-_-a

 

예수님은 세상을 빛으로 밝히기 위해 성전에서 신의 아들로서 나왔고

카톨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불의 축제를 하였다.

 

원래 오리지날 임볼크 축제에서는 횃불이나 램프를 중심으로 사용한 반면.....

 카톨릭에서 도입을 하면서 횃불에서 양초로 바뀌게 되었고

축제가 끝난 후 카톨릭 신자들이 양초를 가져가 가정을 보호하는 의미로 두었다고도 한다.

 

 

카톨릭의 성촉절은 당시 페이건들(지역고유 토착신앙 사제들)의 문화를 흡수하였고....

페이건들의 전통 임볼크 축제는 카톨릭이 커져나가면서 점차 소멸되고 성촉절로 통일되었다.
이렇게 사장된 것을 제럴드 가드너가 다시 복원 및 현대화 시켜 보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설에 의하면 제럴드 가드너가 복원한 것이 퍼지기 전에는

이러한 축제를 하는 페이건들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고 하며

사밧의 축제 자체가 가드너가 위칸들의 코번 집회를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정말 이 축제가 가드너 이전에 완전히 사장되었는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지만

카톨릭의 성촉절이 오랜기간 동안 임볼크를 대신 했다는 것은 공감한다.

 

 

또 이것말고도 성촉절에 대해서 카톨릭에서는 묘한 전설이 전해지는데......

5세기경의 교황 젤라시오 1세가 로마에 오는 순례자들에게

크레이프를 대접했다고 하여 해외에서는 이 날을 크레이프(얇은 팬케이크)를 먹는 날이라고도 하기도 한다.

잘 모르겠지만 빼빼로 데이나 발렌타인 데이 같은 상술전설이 아닐까 싶긴하다ㅋㅋ

 

 

축제를 준비할 때 필요한 마법도구들은 촛불이나 램프를 제외하고 아래와 같다.

 

향 : 로즈마리, 프랑킨센스, 몰약, 시나몬(계피)
장식 : 곡물로 만든 허수아비 인형, 빗자루, 봄철 꽃들
색상 : 하얀색, 오렌지색, 빨간색
음식 : 태양을 상징하는 모든 음식들

 

단, 반드시 이런 마법도구들을 똑같이 사용해야한다는건 아니다.

 

 

그리고 태양신이 아닌 불의 신, 풍요의 신, 아테네, 가이아 등을 기리기도 한다.

참고로 불의 신은 헤스티아, 불카노스, 아그니, 헤파이토스, 축융 등이다.

 

즉 자신이 기리는 신과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맞추어

각 축제에 알맞은 도구와 음식들을 준비하면 된다는 얘기다.

 

 

위에 소개한 허수아비 인형과 빗자루는

아래와 같이 상당히 세련되어 보이는걸 사용하기도 한다ㅎㅎ

 

 


 

초나 램프는 다른 사밧에 비해 제단에 많이 배치하기도 하고,

제단 이외에도 방마다 촛불을 키거나,

창문에다가 촛불이나 램프를 키거나 하는 등의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캔들매직을 하기에 좋은 날이기도 하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캔들매직은 여기서 파생되어져 나온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율에서 덧글로 단 것처럼 한줄 요약정리를 해보겠다.

임볼크에는 태양&풍요&불의 신 및 정화&입문과 관련된 위치크래프트를 한다. 

 

 

음.....

한국의 불의 신으로 대체를 하면 조왕신.

일본의 불의 신으로 대체하면 가쿠즈치노카미.

 

한국의 풍요의 신으로 대체를 하면 자청비.

일본의 풍요의 신으로 대체를 하면 이나리대신명=우카노미타마노카미.

 

 

이렇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에 나오는

풍요의 여신 우카를 소개한다ㅋㅋ(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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