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소피~★

Realize 2021. 9. 11. 13:06

 

 

 

 

 

 

자 여기

 

감사합니다!

 

우와... 엄청난 원고지다...

단편이지만 친구가 적은 소설 같은건 처음 읽는 것 같네...

다들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여러 소설을 많이 읽어왔으니깐

조금 서투르다 해도 소피 씨의 진의를 헤아려 줄 수 있을 거야.

그럼... 읽어볼까...

 

소피씨... 엄청나네요. ...이거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런데도 엄청 재미있어!

 

코를 파는 소녀도 잘 상상이 가지 않고

안과의사만 잔뜩 사는 마을도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어

주인공이 신발 바닥에 묻은 흙을 신경쓰는 이유를 나타내는 의미라던가

갑자기 몸이 커지는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어.

 

모든 것이 부조리해요.

기승전결이라든던가

복선이나 은유라던가

소설의 일반적인 상식에 기대어서 읽으려고 할 수록 농락당하고

그러면 그냥 소설을 대충대충 써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도 그렇지는 않아.

 

세계는 참신하고 전개는 불가사의한데 경치와 행동의 묘사는 정확해요.

언뜻 보면 발을 내딛는 것도 바보같은 백일몽 속을 손을 확실히 잡아주며 안내해주고 있어요.

이 소설은 잘 모르겠다는 것 만큼은 잘 알 수 있어요.

 

소피 씨.

이 이야기 깊게 생각해서 구성하셨죠?

 

시오 군은 정말로 소설을 좋아하는 구나.

 

 

- 도서관의 대마술사 29화 -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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