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신앙의 정수 미라의 기원과 제작과정

Realize 2021. 5. 27. 13:36

시신을 미라로 만들겠다는 발상의 출발점은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이야기예요.

고대 이집트인이 죽은 자를 대하는 방식에 심오한 영향을 끼쳤죠.

이시스와 오시리스는 남매 사이였어요.

오시리스는 세상을 지배하다가 동생인 세트에게 살해당합니다.

세트는 오시리스를 산산조각내 이집트 전역에 뿌리죠.

이시스는 마법사였어요.

이집트 땅을 떠돌며 오시리스의 시신을 수습해 아마포로 감쌌던게 미라 만들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시스는 이렇게 해서 오시리스를 부활시켰고 아들 호루스를 낳았죠.

호루스는 커서 아버지의 죽음에 복수하고 지상의 왕으로 이집트를 다스렸습니다.

오시리스는 지하 세계의 왕이자 죽음과 부활의 신이 됐어요.

미라에 죽음을 초월하는 힘이 있다는 확신은 고대 이집트 신앙의 정수가 되었습니다.

미라를 만드는건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겠다는 뜻이에요.

이집트인들은 코로 뭘 쑤셔 넣고 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여기 뼈를 깨서 끄집어낸 후

몸의 왼쪽을 절개해 내장을 꺼냈어요.

간, 폐, 위, 창자를 꺼냈죠.

다음으로는 붕대로 시신을 감기 시작해요.

그리고 주문을 외우고 기도하고 향을 피우죠.

이렇게 내부 장기를 모두 제거한 다음에는 나트론을 사용해 건조합니다.

베이킹소다와 소금의 혼합물이죠.

이런 모든 작업을 통해 세속의 존재를 신성한 존재로 바꾸는 것이죠.

지상에서의 생은 그렇게 끝나요.

하지만 사후 세계 삶의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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