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의 여왕 : 스핑크스

Realize 2021. 5. 26. 13:35

여신들로 본 그리스로마 신화 p459

에 있는 내용으로~

베리베리 유명한 얘기지ㅋ

7. 수수께끼의 여왕 : 스핑크스

에키드나는 반은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나머지 반은 아주 탐욕스러운 뱀인 고약한 짐승이었다. 그녀는 양, 사자, 뱀이 뒤섞인 모습을 하고 불을 뿜는 키메라를 비롯하여, 지옥문을 지키는 삼두견 케르베로스, 수많은 머리를 가진 무시무시한 히드라 같은 괴물들을 낳았다.

에키드나의 또 다른 자식은 사자의 몸뚱이에 여인의 얼굴과 가슴을 지닌 날개 달린 괴물 스핑크스였다. 이 괴물이 테베로 가는 길에 살고 있을 때, 그녀는 도시의 존재를 위협했다. 겉보기에 그녀는 테베를 벌하기 위한 신의 뜻에 따라 보내진 듯했다.

징벌은 무시무시했다. 스핑크스는 길에서 가까운 조용한 숲 속에 있다가 여행객을 습격했고, 때로는 성벽을 날아 넘어와 부주의한 젊은이를 잡아가기도 했다. 희생자를 발견하면 그녀는 높은 바위나 성벽에 올라앉아 수수께끼를 내어 답하도록 했다. 만약 답을 맞히지 못하면 그를 낚아채 죽인 다음 잡아먹었다. 아무도 수수께끼를 풀 수 없었기에, 낮에는 테베의 젊은이들을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크레온 왕의 아들도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려다가 실패하여 그 역시 죽고 말았다.

이제 도시는 위기에 직면했다. 아무도 올 수 없었고 떠날 수도 없었으며, 굶어죽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았다. 주민들은 가축들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는 생쥐와 들쥐까지 성벽 안에서 찾은 것은 무엇이나 다 먹었다.

결국 왕은 절망에 빠졌다. 왕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 테베를 끔찍한 형벌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사람에게 왕국을 주겠다고 말했다.

몇몇 영웅이 목숨을 거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시로 와서 괴물에게 도전했지만 모두가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젊은 왕자 오이디푸스가 도착했다.

"왜 안된단 말인가?"

그는 스스로 생각했다.

" 내 삶은 가치가 없어. 신탁의 예언에 따르면 나는 끔찍한 운명을 겪는다고 하는데, 죽음으로써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길밖에 없지 않은가? 다른 일을 하느니 이 방법을 택하는게 좋을거야."

그래서 도시의 노인들은 오이디푸스를 뼈가 나뒹구는 바위에서 기다리는 스핑크스에게 안내해 주었다. 즉시 그는 괴물에게 맞섰다.

"수수께끼를 내보시지!" 그가 요구했다.

스핑크스는 그를 바라보고 물었다.

"발이 둘이기도 하고 셋 또는 넷이기도 하며, 대지와 하늘과 바다의 유일한 생물이자 그 본성을 변화시키는게 뭐지? 아침에는 네 발이고, 점심 때는 두발, 저녁에는 세 발인데, 발이 많을수록 약하고 느려지지."

그녀는 뒤로 물러나 앉아 잔인한 입에 미소를 띠고 돌처럼 차가운 눈으로 다음 먹잇감인 오이디푸스를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오이디푸스는 웃을 뿐이었다.

"무척 쉽군!" 그가 외쳤다.

"네가 물어본 것은 사람이야. 아기였을 때는 손과 무릎으로 기어다니고, 성인이 되면 두 발로 굳게 땅을 디디며, 나이가 들면 세 번째 발인 지팡이에 의지하여 걷게 되는 것이지."

그녀가 낸 수수께끼를 풀고 올바른 답을 한 그에게 스핑크스는 당연히 화를 냈다. 오이디푸스를 노려보던 그녀는 거친 울부짖음과 날카로운 비명 중간쯤 되는 소리를 지르더니 바위에 스스로의 몸을 부딪혀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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