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치마카도의 마법명 마법모토 강의

Realize 2021. 1. 8. 12:26

 

 

츠치마카도는 살짝 한숨을 쉬었다.

 

"마술사라는 생물은 그런 거야.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어도 이루지 못하고, 신에게 기도해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그렇게 갈 곳을 잃어가던 인간이 마지막에 매달리는게 궁극의 필살기, 마술이라는 이야기지요."

 

"..."

 

카미조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눈앞에 있는 츠치미카도도 마술사다. 무사태평하게 행동해도 역시 마술사인 것이다. 언제나 웃고 있는 이 소년의 마음에도 건조한 공백이 있을게 틀림없다.

 

마찬가지로 말없이 껌을 씹고 있는 미샤도.

 

"마술사- 특히 19세기 말에 토대를 다진, 소위 말하는 '어드밴스드 위저드(근대마술사)'라는 것은 자신의 영혼에 자신의 소원을 새기지. 말하자면 '마법명'이라는 거야. 자신이 마술을 배우는 이유, 자신이 인생을 내던져서라도 이루고 싶은 단 하나의 소원을 라틴어로 가슴에 새겨. 나는 Fallere825(등을 찌르는 칼날), 칸자키 누나는 Salvere000(구원받지 못하는 자에게 구원의 손길을)이라고 한다냥-. 뒤에 붙는 숫자는 그거지, 같은 단어가 겹쳤을 때를 위한거. 그런건 메일 주소랑 똑같아."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4권 p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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