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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전생 최초 & 최후의 마법

라노벨 무직전생 최종화 에필로그에 있는
무직전생의 시작이자 끝에 해당하는
최초 & 최후의 마법이다ㅋ
주인공의 제2삶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마법적 작용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참고토록하자~☆
갑룡력 500년.
재생의 신의 아이라 불리는 소녀가 있었다.
...
소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어떤 운명에 처할 것인지.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그녀는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났다.
아니, 다시 태어났다는 말에는 어페가 있다. 그녀는 몇 번이고 같은 인생을 반복하였다.
아니, 같은 인생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그녀는 아주 약간씩 다른 인생을 반복하였다.
아주 약간씩 다른 인생. 하지만 그 결말은 언제나 같았다.
크게 달라지지 않고 언제나 같은 결말을 맞이했다.
결말이란 죽음이다.
소녀는 죽는다.
죽음은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소녀의 죽음은 참혹했다.
...
소녀에게 인생이란 절망에 이르는 길이다. 처형대까지의 길을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갈 뿐인 매일이다.
희망은 없었다.
소녀에겐 힘이 있었다.
물체의 시간을 최대 하루만 되돌리는 능력. 부서진 것을 재생시키는 능력.
죽은 사람조차 부활시키는 능력. 하루. 고작 하루.
하지만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그 능력은 신의 아이로서 나라에 매수되는 데 충분한 힘이었다.
...
운명은 개미지옥처럼 소녀를 왕궁으로 몰아넣었고 절망에 빠트려 살해한다.
진정한 지옥이다. 끝까지 이어지는 무한 지옥인 것이다.
지옥은 소녀의 마음을 완전히 산산조각 냈다.
...
끊임없이 계속되는 죽음의 가운데 소녀는 바랐다.
강하게, 강하게 바랐다.
(이젠 싫어…… 누가 도와줘……)
그때, 세계의 법칙이 바뀌었다.
---
다음 인생에 변화가 있었다.
...
10살이 된 날.
소녀는 생일을 축하받는 것처럼 어떤 장소로 보내졌다.
왕궁 지하. 거대한 마법진이 있는 구역이었다.
...
소녀는 마법진과 연결되었다. 하지만 소녀의 눈은 여전히 허망했다.
...
의식은 시작되었다. 마법진은 용서 없이 소녀의 몸에서 마력을 빨아들였다.
...
마법진이 눈부신 빛을 내뿜었다.
일곱 빛깔. 소환빛이다.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지자 마법진의 중심에 한 소년의 모습이 나타났다.
...
그렇게 마법사들이 기뻐하는 가운, 소년은 멍한 얼굴로 주변을 바라보았다.
「저기…… 여긴 어디야? 나는 분명 나나랑 쿠로하고…… 어라?」
그건 이 자리에 있는 누구도 알지 못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소녀는 알 수 있었다.
「아, 내 이름은 시노미야 아키토. ……너는?」
「나는『재생의 신의 아이』」
「……신, 뭐? ……저기 이름을 묻고 있는 건데?」
「――리리아」
「좋은 이름인걸.」
소년은 웃었다.
그 웃음에 소녀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
소녀는 변화를 느꼈다.
그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생활이었다. 신선했다.
소년은 이 세계에 대한 걸 알 때마다 태평스럽게 웃었고 그때마다 소녀의 가슴은 큰 소리를 내며 뛰기 시작했다.
살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지옥은 끝났다고 여겼다. 소년은 소녀를 구해주기 위해 온 것이다.
길고 긴 지옥에서 구해주러 온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이 소년과 만나기 위해 살아왔다.
이제 진짜 자신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건 운명이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소년은 강하고 상냥하게 소녀의 마음을 지지해주었다.
하지만 운명은 배신했다.
---
왕국은 전화에 휩싸였다.
소녀는 자신이 매번 그 전화에 말려들어 죽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소녀는 소년이 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불려진 것을 몰랐다.
왕국 사람은 소년이 싸우지 못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갑옷을 입히고 검을 쥐여주며 전장에 보내버렸다.
그렇게 소년은 죽었다. 전쟁 속에서 적장의 공격에 바로 목이 날아가 끔찍하게 죽어갔다.
목은 적장이 가져갔고 소녀의 곁에는 소년의 몸만이 돌아왔다.
소녀는 소년의 시체를 붙잡고 재생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힘을 썼다.
헛수고였다. 소년의 죽음은 이미 하루가 지나갔고 썩기 시작했다.
소녀의 힘으로는 어쩔 수도 없었다.
...
그렇게 왕국은 멸망했다.
소녀는 붙잡혔고 평소처럼 실의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소녀는 바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하게, 강하게 바랐다.
(살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도 도와줘도 아니었다.
(그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
소년과 함께 지낸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은 분명히 소녀의 마음을 지배했다.
죽음의 기억으로 뒤덮인 소녀의 마음을 정말로 간단히 덧씌워버렸다.
소년은 희망이었다. 소녀의 첫 번째 희망이었다.
희망은 소녀의 고개를 올려 세워 앞을 보게 했다.
소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힘과 마주하였다.
소녀는 죽는 순간 피가 나올 정도로 입술을 깨물며 자신의 힘을 사용했다.
하루만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
그렇게 알려져 있는 능력을.
뇌를 태어버릴 정도로 힘을 짜내어 그녀는 사용했다.
『과거를 개변하는 능력』을.
세계는 소녀를 중심으로 루프 하였다.
---
소녀의 힘은 과거에 영향을 주었다.
갑룡력 400년.
피트아령 성곽 도시 로아. 소년이 목숨을 잃은 장소 그 상공에 시공의 균열이 출현했다.
시공의 균열 안에는 소년과 관련성이 높은 존재(나나호시 시즈카의 혼)가 있었다.
그 존재는 소년과 함께 살고 싶다는 소녀의 혼과 매우 닮아 있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년을 구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세계를 바꾸어 소년이 살아날 길을 만들려 했다.
그러면 갑룡력 500년에 소년을 구할 수 있다.
……그렇게 되었어야만 했다.
본래 없는 인간을 과거에 존재시키게 하는 일은 아무리 소녀의 힘이 강대해도 불가능했다.
시공의 균열은 존재했지만 존재가 세계에 내려가는 일은 없었다.
소녀의 힘과 세계의 힘이 맞섰다.
400년, 401년, 403년.
세계는 아무 일 없이 흘러갔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시공의 균열을 통해 한 혼이 헤매어 왔다. 소년과는 조금도 관련 없는 혼이었다.
소년이 전이할 때, 소녀의 힘이 존재를 불러내기 전에 근처에서 죽은 것뿐이었다.
하지만 혼이라는 형태였기에 세계가 억누르고 있는 시공의 균열의 틈새를 통해 세계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리고 비틀비틀 방황하여 금세 죽으려 하는 갓난아기의 안에 들어가 버렸다.
그 혼의 소유자는 루디우스 그레이래트라는 이름을 받았다.
루디우스 그레이래트의 존재는 아주 약간이지만 세계를 바꾸었다.
록시 미그루디아의 사상을 바꾸고, 실피에트의 역사를 꼬이게 했으며 엘리스 보레아스 그레이래트에게 지혜를 주었다.
그 행동이 세계의 저항력을 약하게 만들었다.
시공의 균열이 커졌다.
그렇게 갑룡력 417년. 나나호시 시즈카가 소환되었다.
하지만 루디우스 그레이래트의 존재는 소녀가 바란 것 이상으로 세계에 변화를 가지고 왔다.
본래라면 소년을 구하기 위한 변화였지만 그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았다.
역사는 아무도 모르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세계는 변했다.
그 변화가 소녀가 원하던 것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루디우스의 사망으로부터 몇 년 후 소녀는 태어난다.
루프의 대가로 능력의 거의 전부를 잃은 껍질뿐인 신의 아이가 태어났다.
자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세계에 태어났다.
그녀가 마지막까지 살아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아직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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