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에서 말하는 크로울리의 토트타로

Realize 2020. 10. 1. 22:24

 

 

입으로는 르네상스인 척하면서도, 결국은 기존의 기독교에 의한 종교관으로 세계를 설명해야 했던 종래와는 달리,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학이 마침내 세계를 석권하려는 이 시대는 실로 마술사들에게는 긴 겨울의 끝을 의미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황금'의 이름을 가진 마술 결사 또한, 그런 증기와 가스등의 시대에 태어난 것이다. 그들은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단일정보를 무작정 받아들이지 않고, 성서 발생 이전의 고대 종교 등에도 착안하여 그것들이 오늘날 어떤 형태로 변환되어 전해져 왔는지를 이해하려고 한 구석도 있었다.

 

모체인 헤르메스학도 도움이 되어, 특히 '황금'의 마술사가 주목했던 것은 지중해를 사이에 둔 가까운 다른 세계, 아프리카 대륙에 그 흔적을 남긴 이집트 신화다. 따라서 '황금'은 자신이 이거라고 결정한 신전에는 이시스나 오시리스 등 이집트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붙였던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처음부터 기독교가 내거는 선이나 정의에 진저리가 나 있었던 아레이스타 크로울리에게도, 이 시대는 자못 편했을 것이다.

 

결국은 그 '황금'도 인간끼리의 추한 내분에 의해 공중분해되고 말았지만, 그 마술사는 '황금'의 괴멸 후에도 이시스, 오시리스, 호루스의 시대(이온)라는 개념을 제창해 왔고, 만년에는 토트의 이름을 사용한 독자적인 타로를 편찬해 세상에 발표했다.

 

토트 타로.

 

통상의 GD 타로와의 차이는, 주로 메이저 아르카나 22장을 재편성한 점이다. 이 도면을 교체함으로써 종래의 타로는 최후의 심판을 거쳐 사람이 가진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까지의 시대를 점치는 데 반해, 크로울리판은 1904년에 최후의 심판은 이미 이루어졌고, 지금 있는 시대는 기독교의 지배체계가 소멸한 '다음 시대(호루스 이온)'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럼 이 1904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매우 주관에 의지한 의견이라도 괜찮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성수호천사 에이와스와의 접촉.

그리고 '법의 서'라고 불리는 마도서의 원전(오리진)이 세상에 던져진 해이다.

 

(중략)

 

GD 정식 모델에서 파생된 변칙인 토트 타로 안에는, 성수호천사 에이와스의 의미(에센스)도 짜 넣어져 있어요. 메이저 아르카나 20번, 그 이름은 영겁(이온). 본래 같으면 최후의 심판을 상징하는 카드가 되어야 하지만, 당신은 1904년에 에이와스와의 접촉에 의해 이미 심판은 이루어졌다고 보고, 그림(아르카나)을 바꾸었을 거예요. 다시 말해서.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신약 18권 p245,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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