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대교&이집트 최강의 마법사 모세 (신의 42글자 이름, 신의 72가지 이름)

신의 암호 p381에 나오는 내용이다ㅋ
여기에 의하면 모세는 이집트의 비의를 모두 배운 당대 최강의 마법사로 나온다.
아마 세상의 모든 기독교도, 이슬람교도, 유대교도는 그들의 마음 한 구석에 선지자 모세의 어렴풋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예외가 아닌 상태에서 모세와 그리고 성궤의 수수께끼에서 그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주일학교에서 얻은 캐리커처에 살을 입힐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서 학자들이 "유대교의 탄생과 정식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탁월한 인물"이라고 동의하는 인간에 대해서 약간의 진정한 통찰을 얻을 필요가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 과제를 완수하는 데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던 것들 가운데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높은 평가를 받는 광범위한 글들이 있다. 요세푸스는 바리새인으로, 1세기에 로마 점령하의 예루살렘에서 살았던 사람이다. 이 부지런한 학자는 오늘날에는 구할 수 없는 전승과 참고문헌들을 기초로 하여 "유대고사"를 편찬했는데, 이 책에 대략 기원전 1650년부터 이집트 탈출이 있었다고 여겨지는 기원전 1250년까지 지속된, 헤브루 민족의 이집트 노예기간 400년의 연대표가 들어 있다. 모세의 출생은 이 기간의 핵심적인 사건으로, 요세푸스는 이집트의 한 "신성한 서기"가 모세의 출생을 예언했다고 한다. 그 서기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상당한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 파라오에게 이스라엘 민족 앞에 다음과 같은 사람이 나타나리라고 알렸다는 것이다.
자라서 어른이 되면 이집트인들의 주권을 깎아내릴 자이며, 덕과 영원히 지속될 명성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자가 태어날 것이다. 왕은 깜짝 놀라, 그 현자의 충고에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 태어나는 모든 남자 아이들을 강물에 던져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 칙령을 듣고 암람(모세의 아버지)은 "비통함과 난처함"에 빠졌다. "그의 부인이 임신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이 꿈에 나타나 다음과 같은 소식으로 암람을 위로했다.
그 출생이 이집트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자손을 죽이라는 명령까지 내리게 만든 이 아이는 그를 죽이려고 지켜보고 있는 자들을 피하여 아주 훌륭하게 자랄 것이며, 헤브루 민족을 이집트의 굴레에서 구언하여, 우주가 지속되는 한 헤브루인들만이 아니라 심지어 이방 민족들도 그 이름을 기억하리라.
이 두 구절은 출애굽기의 첫 몇 장에 나오는 모세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상당히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유대인들의 위대한 입법자를 실제로 "심지어 이방 민족들"도 기억하게 되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했다. 그러나 훨씬 더 흥미로웠던 것은 "성스러운 서기"의 예언이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서기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하니, 파라오의 궁정에 있는 점성사였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요세푸스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처음부터 모세에게는 거의 마술적인 뭔가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려고 해던 것 같다. 도둑은 도둑이 잡게 한다는 유서 깊은 옛말처럼, 우리는 여기서 마법사가 마법사의 출현을 예언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일어난 사건들의 대략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여 길게 되풀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모세가 태어나서 불과 석 달이 지났을 때, 그의 부모는 역청과 나무 진을 바른 파피루스 상자에 모세를 실어 나일 강에 띄운다. 그 아래서는 파라오의 딸이 목욕을 하고 있다. 공주는 아기 울음 소리와 함께 요람이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하녀를 보내 우는 갓난아이를 구하게 한다.
그래서 모세는 왕실에서 자라게 되며, 성서에 따르면 "이집트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웠다. 요세푸스는 이 점에 대해서는 거의 보탤 것이 없지만, 또 한 사람의 고전적인 권위자 - 그리스도의 시대에 살았던 존경받는 유대인 철학자 필론 - 는 모세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박식학 이집트인들이 모세에게 대수, 기하, 율격과 박자와 조화의 지식을 가르쳐 주었다. 또 이른바 거룩한 비문에 상징들로 표현되어 있는 철학을 가르쳤다." 한편 "이웃 나라들의 거주자들"은 그에게 "아시리아 문자와 칼데아의 천체과학"을 가르치는 일을 맡았다. "모세는 이집트인들로부터도 천체과학을 배웠고, 또한 그들 때문에 점성술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모세는 왕실의 양자로 자라면서 상당한 기간 동안 왕위 계승자로 부각되게 된다. 그리고 이 특별한 지위를 통해서 어렸을 때 고래로부터 내려오는 사제들의 비밀과 이집트의 마법의 비법을 배우게 된다. 이것은 필론이 말하는 것처럼 별에 대한 지식만이 아니라, 마술, 점 등을 비롯해서 비학의 전승의 다른 측면들도 포함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진실일 수도 있다는 실마리는 성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성서에서는 모세가 "그 말과 행사가 능하다"고 묘사하고 있다. 위대한 학자이자 언어학자인 E.A. 월리스 버지 경의 설득력 있고 믿을 만한 판단에 따르면, 이 구절은 - 우연의 일치는 아닐테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적용되는 구절이다 - 이 헤브루 선지자가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처럼 "혀가 강했다"는 암호화된 암시를 포함하고 있다. 결국 모세는 비록 스스로 고백하듯이 웅변의 능력은 없었지만, 권능의 말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틀림없다. 그는 그 말들을 "정확히 발음할 줄 알았고, 말으 함에서 멈춤이 없었고, 명령을 발하는 것이나 그 말을 하는 것에서 완벽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시스 - 모든 종류의 마법에 능한 것으로 유명했다 - 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강력한 마법을 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모세 주위의 사람들은 그가 사물의 정상적 질서를 바꿈으로서 현실을 바꾸고 물리학의 법칙들을 짓밟을 줄 안다고 믿었고, 그 결과 그를 매우 존중했을 것이다.
나는 모세가 사람들한테 이런 식으로 보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들을 구약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는 중요한 단서가 하나 있었다. 그의 마법은 늘 헤브루의 하나님인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서만 행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는 것이었다.
출애굽기에 따르면 모세는 미디안 땅(모세는 헤브루인 노동자들을 박해하는 것에 분노하여 이집트인 감독을 죽인 뒤에 복수를 피해서 이곳으로 달아났다) 근처의 광야에서 여호와를 처음 만났다. 지리학적인 실마리들로써 판단하건데, 이 광야는 시나이 반도의 남부에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아마 시나이 산의 정상이 보이는 곳이었을 것이다. (모세는 나중에 이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과 성궤의 "설계도"를 받게 된다)
어쨌든 성서는 "하나님의 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모세가 그 산 발치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이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집트로 돌아가 그의 백성을 굴레에서 해방시켜 데리고 나오라고 한다. 그러나 모세는 동의하기 전에 그에게 말을 하는 이 이상하고 강력한 존재의 이름을 묻는다. 이 대담한 질문 자체가 모세가 마법사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인류학자 제임스 프레이저 경은 그의 역작 "황금가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이집트의 마법사는 ...... 상대의 진짜 이름을 알면, 그 이름을 가진 상대 - 신이든 인간이든 - 의 진정한 존재를 소유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그렇게 되면 심지어 신이라도 노예가 주인에게 순종하듯이 자신에게 순종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마술사의 기술은 신들로부터 그 성스러운 이름을 밝히도록 하는 데에 있었으며, 이 목적을 위하여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간단하게 수수께끼 같은 답을 던진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그리고 좀 더 설명하기 위해서 덧붙인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나는 이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공동번역 성서에서는 "나는 곧 나다.")라는 구절이 구약에서 사용되는 야훼라는 이름의 의미의 뿌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나중에 이 이름은 제임스 왕 공인성서에서 "여호와"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바뀌고 말았다. 사실 야훼라는 이름은 아무 이름도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존재한다"라는 헤브루어 동사에 대충 뿌리를 두고, 진짜 이름을 밝히기를 회피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이름에는 4개의 자임이 쓰이는데, 라틴어 알파벳으로 쓰면 "YHVH"가 된다.
이 문자들은 신학자들에게는 "야훼의 4자음 문자"로 알려져 있는데, 하나님의 활동적 존재 외에는 아무 것도 드러내지 않는다. 따라서 하나님은 예전에 모세에게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고 효과적으로 감추었듯이, 현대의 연구자들에게도 그것을 감추고 있는 셈이다. 사실 이 수수께끼는 워낙 강력하여 오늘날 심지어 그것을 정확히 어떻게 발음하느냐조차에 대해서도 아무도 자신 있게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다. 야훼의 4자음 문자에 'a'와 'e'를 집어넣어 "야훼"로 발음하는 것이 하나의 관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이다.
이 모든 것이 성서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그 신이 모세의 이름을 알았고, 발음했다는 것이다. 반면 모세는 그 신으로부터 의식에서 사용하는 주문인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라는 말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모세는 하나님에게 응답하고 그의 명령대로 해야 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래의 그의 모든 마법은 하나님의 힘으로부터, 오로지 하나님의 힘으로부터만 나오게 된다.
훗날 성서 편집자들이 전능한 하나님과 오류를 면치 못하는 사람의 관계를 바로 이런 식으로 제시하고 싶어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도 할 수 없었던 것은 모세가 사실은 마법사였다는 증거를 지우는 일이었다. 또한 그들은 그의 마법을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부분을 은폐할 수도 없었다. 그 부분은 바로 모세가 파라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자손을 포로상태에서 놓아주도록 하기 위하여 이집트인들에게 재앙과 병을 안겨주는 장면이다.
모세는 이 무시무시한 기적을 일으킬 때 배다른 형인 아론의 도움을 받았다. 아론은 자주 모세의 대리인이자 대변인 노릇을 했다. 모세와 아론은 둘 다 지팡이 - 실제로 마법사의 지팡이와 다름없다 - 를 가지고 있었는데, 마법을 일으키는 데에 그것을 사용했다. 모세의 지팡이는 때때로 "하나님의 지팡이"로 일컬어지기도 했으며, 모세가 여호와에게 파라오도 이스라엘 자손도 그가 어떤 증거를 보여주기 전에는 신의 위임을 받았다는 것을 믿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불평할 때 처음 나타났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물었다. "지팡이니이다." 모세가 대답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면서,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함이니라"했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잡으니 그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성서의 텍스트가 여기서도 하나님의 역할이 일차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역시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또한 여기서도 이집트 마법의 관행과의 관련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살아 있지 않은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지팡이로 바꾸는 것은 이집트 마법사들이 자주 보여주던 솜씨이다. 마찬가지로 독이 있는 파충류를 제어하는 능력도 아주 초기부터 이집트의 마법사들이 보여주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으로, 모든 이집트의 마법사들 - 그 가운데서도 특히 현자 아바 아네르와 마법사이자 왕인 넥타네보 - 은 흑단으로 만든 놀라운 지팡이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게 되자, 모세와 아론이 한편이 되고 파라오 궁정의 신관들이 다른 편이 되어 벌인 첫 시합이 상당히 팽팽했다는 것이 그렇게 놀랍게 여겨지지 않았다. 아론은 이집트의 압제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지팡이를 던졌다. - 물론 지팡이는 땅에 닿자마자 뱀이 되었다. 그러나 파라오는 거기에 기죽지 않고 자신의 현자와 마법사들을 불렀고, "그 이집트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 여호와의 우월한 힘을 받아 - 술객들의 지팡이들을 삼켜버렸다.
다음에 모세와 아론은 나일 강의 물을 피로 바꾼다. 이 술법이 놀라운 것이긴 했지만, 파라오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것은 "이집트 술객들도 자기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에 이어진 개구리의 재앙 역시 파라오의 마법사들도 마찬가지로 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기(어떤 번역에는 각다귀, 어떤 번역에는 이)의 재앙은 이집트의 마법사들이 감당하기 힘들었다. "술객들이 자기 술법으로 이같이 행하여 이를 내려 하였으나 못하였고, 이는 사람과 생축에게 있은지라. 술객이 파라오에게 고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그럼에도 마음이 강퍅한 파라오는 헤브루인들을 가지 못하게 했다. 그 때문에 그는 파리 재앙의 벌을 받았고, 그 직후에 악질이 생축을 죽였다. 이어 모세는 독종을 일으켰으며(공중에 재를 던짐으로써 그렇게 했다), 지팡이를 이용하여 천둥과 우박을 불렀고, 메뚜기의 재앙을 불렀고, "흑암"이 사흘간 계속되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이집트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위에 앉은 파라오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의 죽음을 준비했다. 그 뒤에 "이집트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 가 다 죽은 자가 되도가 하고, 백성을 재촉하여 그 지경에서 속히 보내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이집트 탈출이 시작되었다. 그와 더불어 기나긴 위험과 마법의 시기가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시나이 산 발치에서 언약궤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시나이에 이르기 전에 홍해를 건너야 했다. 이곳에서 모세는 그의 훌륭한 마법 솜씨를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가랄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주일학교에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스라엘 자손을 쫓던 이집트 군대가, 즉 "파라오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어,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매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이집트 사람들은 물을 거스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이집트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파라오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
여기서도 예측할 수 있는 일이지만, 성서는 하나님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모세가 2번 손을 뻗기는 했지만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셨고" 또 "회복"시켰다. 그러나 나는 이집트의 신관과 마법사들이 종종 바다와 호수의 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는 주장을 알고 나서, 이 문제에 대한 성서의 노선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게 되었다.
예를 들면 내가 살펴본 고대 문서들 가운데 하나(웨스트카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 제4왕조 초기 - 모세의 시대보다 약 1500년 전 - 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이야기는 파라오 스네프루의 궁정에 속한 케르 헤브, 즉 고위신관인 차차 엠 안크가 했던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라오가 어느날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예쁜 몸과 잘 생긴 팔다리를 가진 20명의 젊은 처녀들"과 즐겁게 뱃놀이를 나갔던 모양이다. 그런데 한 처녀가 무척 아끼던 장신구를 물에 빠뜨려 상심에 젖었다. 파라오는 차차 엠 안크를 불렀다. 차차 엠 안크는
권능의 말(헤카우)을 하여 호수의 물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 위로 올라가게 하고 나서, 질그릇 조각 위에 놓여 있는 장신구를 찾아 그것을 집어 처녀에게 주었다. 원래 물의 깊이는 12규빗이었으나, 차차 엠 안크가 한 부분을 다른 부분 위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24규빗이 되었다. 마법사가 다시 권능의 말을 하자, 호수의 물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물론 성서에 나온 것보다 훨씬 사소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웨스트카 파피루스에 나온 이야기에는 홍해가 갈라지는 것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는 많은 공통점들이 있다. 내 관점에서는, 이런 커다란 기적을 행함으로써 보여준 모세의 대가다운 솜씨는 그가 고대의 그리고 아주 이집트적인 마법의 전통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의심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내가 "케브라 나가스트"의 번역을 통해서 처음 만났던 E.A. 월리스 버지 경은 대영 박물관의 이집트와 아시리아 부문 담당관을 지내기도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모세는 마법의 의식들을 능숙하고 거행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그에 따르는 주문 등 모든 종류의 마법공식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나아가서) 그가 행한 기적은 ....... 그가 제사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마법사이자, 어쩌면 케르 헤브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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