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의 게임 회사들은 인류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었대?

Realize 2023. 4. 16. 23:23


소 머리란 말이지?
소 머리를 사자...

인터넷에서
브랜드 와규 지육 구입 500만엔이란 게 있긴 한데

그건 또 왜 있어!?

500만인가...

뭔데? 왜 갑자기 소 머리를!?

아니... 얼음의 정령이 쿨러 마법의 대가를 요구하거든~

어? 대가 같은 걸 받아요?

그야 받지~
평소랑은 다른 귀찮은 일을 시켰으면
역시 선물이랑 인사가 중요하잖니~

그럼... 소로 뭘 하는데?
제단 만들어서 머리 바치라는데...

엄청 수상쩍어졌는데...!

뭐랑 거래하고 있는 거야!?

안 그러면
이 행성의 모든 평야 부위를 10년간 얼려버리겠다는데

대가가 너무 무겁지 않아요!?

우리집 냉방비로 인류가!!
멸망하나봐~

골치 아프게 됐네~

어? 어머머...
정말이세요? 알겠습니다~
네! 아, 실례하겠습니다~

생선 머리로도 괜찮대~

인류의 존망을 뭐라 생각하는 거야, 정령 씨!!

뭐, 정령 입장에서 보면
소든 물고기든 별반 다를 바 없나 보지~
인류도 아무튼 생물 정도란 흐리멍덩한 인식일 테니까
절멸한다 해도 아무런 타격도 없을 거야

없을 거야 라뇨!
왜 그렇게 냉정한데요!?

맞아! 인류가 절멸할지도 모르는 갈림길이었단 말야!

익숙해서... 그런 걸까?
그 왜, 90년대 슈팅 게임을 보면 대부분의 작품이
인류멸종 직전부터 스타트했었구~
그런 지옥같은 게임만 해대니까...

90년대의 게임 회사들은 인류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었대?

 

 

- 이세계삼촌 9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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