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실제 일어나는 일중 하나
하늘 가득 뜬 별이 여행자를 인도하듯 반짝였다.
어둠이 펼쳐진 가운데, 소년은 홀로 서 있었다.
고요한 산속의 조그만 마을,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절벽 위.
밤바람에 하얀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어떤 묘와 마주 서 있었다.
돌과 나무를 쌓아 만든 묘는 모양뿐인 것이었다.
사실 그 밑에는 들어가 있어야 할 이의 시신이 없다.
그저 소중한 이의 죽음과 이별을 소년에게 담담히 가르쳐줄 뿐이었다.
소년은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다.
망설임과, 이에 대한 선택의 조언을 구하듯 묘비에 의문을 던진 후 거듭 자문할 뿐이었다.
이제까지 의지하고 사랑했던 비호의 존재를 잃어버린 그가
스스로 답을 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루벨라이트색 눈이 연신 깜빡이는 가운데,
산속의 맑은 밤하늘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별똥별."
머리 위가 환하게 밝아질 정도의 광채가 달려간 것은.
흠칫 놀란 소년이 고개를 들자 시야에 비친 푸른색 섬광.
무수한 빛의 입자를 흘리고 아름다운 빛의 꼬리를 끌며 광대한 밤하늘을 가로지른다.
몇 초도 안 되는 한순간의 광경을 거쳐 푸른 유성은 시야 밖-
소년의 마을에서 아득한 남쪽 방향으로 사라져버렸다.
"혹시..... 신일까?"
신 하나가 지상에 강림한 것임을 소년은 직감했다.
그가 답을 내고 세계의 중심인 미궁도시로 향하기 반년 전의 일이었다.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15권 p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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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매직의 주신 로리거유 헤스티아 봉헌식 feat. 던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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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만추 리틀루키 벨 크라넬의 모티브 그리스로마신화의 영웅 펠레우스 비교분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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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자유롭고 얽매이는 것이 없었던 천계에 비해
이 하계는 불편하고 부자유스러웠으며 모든 것이 신선했다.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15권 p71 -
헤스티아 관장하는 사물은 불꽃.
그것은 곧 보금자리를 지키는 빛.
탄원하는 이에게 구제의 손길을 내밀어주며,
상처입고 길 잃은 아이를 맞이하는,
난로와도 같은 불멸의 불꽃이다.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15권 p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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