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절망

Realize 2024. 10. 8. 23:00

 

자신이 쌓아올린 모든 것이 너무도 어처구니없게 마왕의 손에 무너졌다.

 

[운이, 없었다고? 운이 없어?!]

 

철저하게 준비해 온 계획. 그 실패의 원인이. 그냥 '운이 없었기 때문이라니.

 

[어흑.... 으허헝.]

 

서러움이 폭발했다. 마왕에게 패배한 후, 지구에 떨어 져 천 년이 넘도록 부활의 때를 꿈 꿔왔다.

하지만 갑자기 마왕이 자신을 사칭 하기 시작했고 저지르지도 않은 온 갖 죄를 뒤집어썼다.

참고 인내하며 간신히 복수를 이루 게 됐다고 생각했더니, 오히려 마왕 에게 진수성찬을 차려서 바친 꼴이 되었다.

 

[나한테..., 나한테 왜 그러는 거 야....]

 

신이 있다면 묻고 싶다.

 

[허어엉. 내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하다못해.

대공다운 최후라도 맞이했더라면. 이토록 서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시바 그래도... 사탄인데... 다른 악마도 아니고... 사탄인데....]

 

분노의 대공. 대공 중에서도 바알 다음으로 강력한 악마인데.

 

[으허허허허헝.]

 

서러움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생략)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마련해 주신 사탄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만 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만년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246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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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건축가가 전차의 개조를 할 수 있는 거지?

Realize 2024. 10. 8. 13:00

 

 

“저 양반은 건축가 아닌가?”

 

“그렇지.”

 

“……어떻게 건축가가 전차의 개조를 할 수 있는 거지?”

 

김종두는 건축가.

 

하지만, 그가 개조하고 있는 것은 전차였다.

 

확실히.

 

평범한 이들이라면 이게 가능한 건가? 싶겠지만.

 

“저 양반은 본인의 직업에 대해서 꽤 많이 깨달은 것 같네.”

 

“응?”

 

“네가 아까 한 거랑 비슷한 거야.”

 

딱히 본인에게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저런 짓이 가능한 이유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생각해 봐. 전차는 ‘움직이는 요새’라고도 하잖아?”

 

“아…….”

 

“그런 별명도 있는 만큼, 저 전차를 바퀴가 달린 건축물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전차 역시 건축 스킬의 적용 대상이 되는 거지.”

 

반대로 말하면, 저 건축가 양반 역시.

 

자신의 인식에 따라 스킬의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는 깨달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고.

 

‘괜히 생산직으로 저리 고레벨을 달성한 게 아니다, 이거겠지’

 

새삼 확신하게 된다.

 

그 협회장이니 뭐니 하는 양반은 만나 본 적도 없어서 모르겠지만.

 

저 건축가 양반이야말로.

 

경기도의 인간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인식이란 게…… 그렇게 중요한 거였군.”

 

 

- 멸망한 세계의 취사병 324화 -

 

 

마법계의 비전 하나가 소설에 공개되어 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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