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여신의 목소리

Realize 2021. 1. 10. 23:32

 

 

 

'내가 이 녀석들에게 뭘 해줄 수 있지? 스미스는 모험자들에게 뭘 돌려줄 수 있지?!'

 

눈을 질끈 감으며 자문했다.

주먹을 부르쥐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딪쳐보았다.

 

'헤파이스토스님, 난......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좀스럽다. 이렇게 좀스러울 수가. 하지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벨프가 정말로, 정말로 난처해하고 있을 때.

언제나 필요한 답을 들려주었던 것은 한 여신이었다.

지금의 못난 자신을 보며, 아무것도 못하는 스미스 벨프 크로조를 보며 그녀는 뭐라고 말할까?

여신에게 의존하려 드는 자신에게 구역질이 났다.

하지만 체면도 모두 버리고, 벨프는 동료들을 위해 마음속에 있는 지고의 존재에게 묻고 또 물었다.

 

'이런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고

 

"메와 쇠, 그리고 불타는 열정만 있으면 무기는 어디서든 만들 수 있지-."

 

경애하는 여신의 목소리가.

자신이 추구해야 할 지고의 빛이.

계시가 되어 벨프의 뇌리를 후려쳤다.

 

"------."

 

눈을 크게 떴다.

팔이 떨려왔다.

 

과거 헤파이스토스가 들려주었던 말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뻣뻣하게 서 있던 벨프는 튕겨지듯 고개를 들고 시선을 돌렸다.

 

(중략)

 

벨프는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보며 숨을 멈추었다.

한순간 후- 결심했다.

 

으스러질 듯이 이를 악물고, 의지의 힘으로 눈꼬리를 틀어올리며, 온 힘을 다해 마검과 정제금속을 쥐고.

한 걸음, 동료들 앞으로 나섰다.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14권 p171 -

 

 

과거 블랙베히모스로 표현한 내용이 던만추에도 있어 같이 올려봐요ㅋ

 

https://cafe.naver.com/purifymoon/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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