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의 기원

Realize 2020. 12. 25. 08:31

 

 

 

그리스 로마신화 p483

에 있는 내용으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기원에 대한 4가지 설을 설명하고 있다ㅎ

 

 

신화의 기원

 

지금까지 고대인들의 신화 이야기인 그리스로마 신화를 끝마침에 있어서 독자 여러분들은 당연히 '도데체 이러한 이야기들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가? 그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상상력에 불과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철학자들은 이 문제에 관해 몇 가지 학설을 내놓았다.

 

그 첫번째 학설은 성서설이다. 이 설에 의하면 모든 신화적 전설은 사실이 위장되고 조금 변형되기는 하였으나 모두 성서 이야기에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예컨데 데우칼리온은 노아, 헤라클레스는 삼손, 아리온은 요나의 별칭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월터 랠리 경은 그의 저서 <세계사>에서 이렇게 설명하였다. '유발, 투발, 투발 카인은 각각 목축의 발명자인 머큐리(헤르메스), 대장장이일의 발명자 불카누스(헤파이스토스), 음악의 발명자인 아폴론이었다. 황금 사과를 지키던 용은 이브를 속인 뱀이었으며, 님로드의 탑은 하늘에 반항하는 거인들이 쌓은 것이다.' 이처럼 이상하게도 성서와 일치하는 곳이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성서와 비교해서 신화의 각 내용을 해석하려는데는 분명 무리가 따른다.

 

두 번째로 들 수 있는 학설은 역사설인데, 이 설에 의하면 신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모두 실제 인물이고 그들에 관한 전설이 후대에 조금 과장스럽게 포장되었다는 것이다. 예컨데 바람의 신인 아이올로스의 이야기는 다음 사실에서 유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이올로스는 티르세니아 해의 어떤 섬의 지배자였다. 그곳에서 그는 공정하고 경건한 정치를 펼쳐 원주민들의 추대를 받고 있었다. 그는 원주민들에게 배에 돛을 다는 방법이나 대기의 징조로부터 천기와 바람의 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또 용의 이빨을 땅에 뿌려 무장한 무사들을 수확하였다는 카드모스는 사실 페니키아에서 온 이주민으로서 그리스에 알파벳 문자의 지식을 설파하여 원주민들에게 가르쳤다. 이러한 기초적인 지식에서 문명이 발생하였는데, 시인들은 항상 이 문명을 인류의 최초 상태인 순박한 황금시대를 악화시킨 것으로 노래하는 경향이 짙다.

 

세 번째는 우화설인데, 이 설에 의하면 모든 신화는 우화적이고 상징적이며, 우화의 형식 속에 도덕적 종교적 철학적 사실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문자 그대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컨데 자기의 아들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는 그리스인들이 크로노스(시간)라고 부른 것과 같은 신이므로, 이것은 자기가 가져온 것을 모두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이오에 관한 이야기도 같은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오는 달이고 아르고스는 별이 있는 천공, 즉 자지 않고 달을 지킨다. 이오의 끊임없는 방랑 생활은 달의 회전을 표현한 것이다.

 

네 번째로 물리설을 들 수 있다. 이 학설에 의하면 공기, 불, 물과 같은 원소는 원래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었고, 주요한 신들은 모두 이러한 자연의 힘을 의인화하였다. 여러 원소의 의인화에서 여러 자연물을 지배하는 초자연적 존재자를 관념으로 만드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었다. 그리스인들의 풍부한 상상력은 모든 자연물에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자를 거주시켰고, 태양과 바다에서 미세한 사물과 냇물에 이르는 모든 대상들이 어떤 특별한 신의 지배 아래에 있다고 상상한 것이다.

 

이와 같이 예를 들어 설명한 학설들은 어느 정도 진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민족의 신화는 이중 어떤 하나의 원천에서 발생하였다고 단정짓기보다는 이 4가지가 모두 조금씩 결합하여 생겨난 것이라고 믿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또 이해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을 설명하려는 인간들의 욕망에서 기인한 신화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또 지명이나 인명의 유래를 굳이 설명하려는 욕망에서 생겨난 신화도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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