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독시에 나오는 러브크래프트ㅋ
그것은 ‘공포의 기록자’가 쓴 글이었다.
공포의 기록자. 이계의 신격을 만난 최초의 인류이자, 그들의 존재를 전파한 작가들.
「몇몇 공포의 기록자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위대한 모략’의 표정을 보았고, 그대로 혼절해버렸다.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때, 그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내지 못했다.」
.................
‘은밀한 모략가’나 ‘가장 오래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읽어 보고 싶었지만,
책의 대부분은 그들에 관한 기록이 아니라 그저 ‘이계의 신격’ 전반을 다룬 재미없는 일화들이었다.
심지어는 전개도 들쑥날쑥했다.
이야기가 조금 흥미 있어지려 하면 뜬금없이 끝나버리거나,
한 작품 안에서도 시간 순서가 뒤엉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전개가 되어버리기가 일쑤였다.
하나도 아니고 모든 종류의 일화가 그딴 식이었으니, 몰입이 될 수가 없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군.)」
끼어든 것은 극장 주인 시뮬라시옹이었다.
‘······뭐가 흥미롭습니까?’
「(이 책은 일부러 이렇게 설계된 것이다.)」
.................
「아득한 우주로부터 오는 감정. 그것은 필멸자가 결코 쫓아갈 수 없는 태고의 흐름이었다. 우리는 겁에 질렸다.」
「그것들은 우리가 모르는 우주에서 온 괴물 같았다.」
「예상 가능한 것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부터 오는 ‘공포’였다.」
「우리는 그 공포에 하나하나 힘겹게 이름을 붙였다.
미지의 대상에 이름을 붙여, 그것을 이해 가능한 것처럼 꾸미고 싶었다.」
- 전지적 독자 시점 에피소드79 은밀한 모략가 (6) -
이계의 신격에 대해 묘사하는
공포의 기록자 모티브가
바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ㅋ
가장 오래된 꿈의 꼭두각시들이여.
이 세계는 우리를 이해해야 한다.
안다. 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한다.
너희는 이해받지 못할 것이다.
두 번 이 나 속 을 것 같 은 가?
내가 너희를 설화로 만들어주겠다.
너희는 다시 설화가 되어, 별들의 흐름 속에 이야기될 수 있다.
스타 스트림이여, 너희가 지운 세계들이 도래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QzacVXw7Ns
<히든 시나리오 ― 약속 증명>
분류 : 히든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스타 스트림>의 주요 거대 설화에 ‘이계의 신격’들을 등장시키시오.
단, 기존처럼 ‘이계의 신격’ 역할로 등장해서는 안 됩니다.
제한시간 : 100일
보상 : ‘이계의 신격’의 신뢰, ???
실패시 : 당신은 모든 기억을 잃고 ‘이계의 신격’으로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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