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티아를 모신 마지막 베스탈 여사제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 하나~

 

로마 제국 제51대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지배하던 서기 391년....

테오도시우스의 명으로

신탁의 델포이 신전을 폐쇄시키고

베스타 신전의 신성한 불도 끄고

베스탈 여사제들은 직위해제 당하게 되요.

 

거기에 집정관 플라비우스 스틸리코의 아내이자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조카인 세레나가 키벨레 사원에 가서~

하인들에게 레아 실비아 동상에 있는 목걸이를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그걸 착용해요.

이 목걸이는 신에게 바쳐진거지 사람이 하라고 만든게 아니거든요ㅎㅎ

이때 키벨레 신전에 있던 마지막 베스탈 여사제중 하나였던 한 노파가

그녀의 행위를 신성모독행위라고 대놓고 비판을 했고,

세레나는 "어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분개하며 잡아다가 모진 고초를 겪게해요.

 

하지만~

전성기 때 울며 바지가랭이 잡고 자신의 죄에 대한 하소연하면

"너 석방!"

한 마디로 사형대로 끌려가는 사형수조차 목숨을 부지하게 해주는 특권을 갖고 있던

베스탈 여사제에게 그런 짓을 벌이다뇨ㅠ

https://cafe.naver.com/purifymoon/2125

베스타(헤스티아)를 모시는 고대로마의 베스탈 여사제

 

후우~

유유히 사원을 떠나는 세레나 일행과 그걸 보고 있던 마지막 베스탈 여사제인 노파는

이 불경죄로 세레나의 가족들은 큰 고통을 겪을꺼라고 저주같은 악독한 예언을 해요.

(그냥 그렇게 보인걸 말한 것일 뿐인 가능성도~)

 

역시 배짱하나는 알아주는 세레나는

이 '저주 같은 예언'에 아랑곳 않고 목걸이 자랑에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꽤 시간이 흘러 자신이 죽는 꿈, 환상, 예감을 동시 다발적으로 받게 되었다 해요.

근대 그녀만이 아니라 그녀 집의 종들도 비슷한 현상들이 있었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실은 모르겠.......

 

암튼 시간이 흘러 서기 408년 8월 22일 테오도시우스 1세의 딸

갈라 플라키디아의 모략에 휘말려 알라리크와의 공모를 꾀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쓰고

호노리우스와 원로원에 의해 세레나는 교수형에 처해져요.

어떤 이들은

베스탈 여사제의 저주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객관적 논리적으로 세레나의 행적을 보면

간이 배밖에 나온 허영심 많은 사람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주변에 적들을 많이 만들었겠죠ㅋㅋㅋ

 

또 어떤 이들은

로마 약탈도 베스타 여신의 보호가 사라져서 그렇다

라고 하기도 하는데 베스타 여신의 신성한 불은

이미 391년에 꺼진지 오래라는..............

이미 정치적 사회적으로 막장인데 침략 안하면 바보죠ㅠ

 

세레나를 대놓고 비판한 마지막 베스탈 여사제는.......

당시 베스탈의 수장이자 마지막 베스탈 여사제였던 코엘리아 콘코디아라고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그 정도의 대담한 여장부 기질을 가진 베스탈 여사제는 당시 기록상 그녀 밖에 없었거든요~ㅎㅎ

 

 

닉 패럴은 408년 세레나가 베스타 신전의 신성한 불을

끄라고 지시해서 저주받았다고 말했는데,

408년이 아니라 391년이고

황제의 명으로 베스타 신전의 신성한 불이 꺼진거지

황제의 조카 따위인 세레나가 감히 그럴 수 없죵ㅎㅎ

 

요로꼬롬한 이야기도 있어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