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무런 연기도 하지 않았어요.

Realize 2023. 1. 18. 23:25

출세 못 한 경찰관

이야기에 영향이 없는 조연

하지만 연기를 타협해서 하는 건 용납하지 않는다

필사적으로 대본을 읽어 역을 만들었다

분명 감독의 마음에도 와닿겠지

뭔가 다른데

죄송합니다...

좀 더 팍 하고 오는 느낌으로 해 달라고

전부터 말했잖아?

팬티를 벗을 각오로 연기하라고

더 자연스런 느낌으로 부탁할게

미안 사나짱

아뇨 괜찮아요!

저도 얼마전에 몇 번이나 다시 찍었는걸요

서로 같네요!

나 때문에 몇 번이나 똑같은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말 해 줘서 고마워 아하하...

한심하군

억지 웃음으로 웃어넘길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보잘것 없는 아저씨구만...

그거야! 엄청 좋았어!

예?

지금 느낀 이미지대로!

이제야 출세 못 한 경찰 역의 감을 잡은 거 같네!

아...네...

난 아무런 연기도 하지 않았는데...

요컨데 아무것도 연기하지 않는 자신이 감독이 상상하는 "출세하지 못하는 남자"라는 건가...

무례하기 짝이 없잖아...!

아니 진실인가...

역시 타나카씨에요!

부자연스런 연기다. 잘 한다고는 할 수 없다.

분명 매니저가 선배를 공경하라고 지도했겠지.

그럼에도... 기쁨을 느끼는 건 이 애에게 매력이 있으니까 인가...

고마워...

그 후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촬영은 별 일 없이 끝났다.

감사합니다.

최고였어 타나카군! 이미지대로... 아니 그 이상!

...전 아무런 연기도 하지 않았어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출세 못 한 남자였을 뿐이에요.

자넨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냈어.

그건 배우에 있어서 중요한 거야

그런...가요?

그렇고말고! 한 꺼풀 벗겨지지 않았을까?

...네!

- 아저씨 전생해서 천재 배우가 되다 2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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