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포메트 by 악마 백과사전

악마 백과사전 p184

 

 

바포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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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메트는 마치 악마와 동의어인 양, 또는 특별한 종류의 악마인 양 중세 후기의 여러 문헌에서 나타난다. 바포메트는 모함메드가 변질되어서 나온 단어일 가능성이 크며, 중세에 중동 및 이슬람과 접촉했던 단체들(예를 들면, 성전 기사단) 가운데서 출현했다는 사실은 이 단어의 유래를 입증한다. 이단사상과 연결된 이 단어가, 이 단어를 사용한 사람들의 마음에 어떻게 악마신앙의 공포를 일으켰는지도 설명한다. 자신들의 사회, 정치적 동기 때문에 성전 기사단을 공격했던 사람들은, 성전 기사들이 '마우메트'나 '마훔스트'라고 불리는 바포메트 형상이나 바포메트 머리를 숭배했다고 주장한 기록들이 있다.(마우메트와 마훔스트는 '이단의 우상'과 같은 의미인 양 사용됐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증거는 없다. 말콤 바버의 뛰어난 연구가 명확히 보여주듯이, 성전 기사단은 악마숭배나 이단숭배에 탐닉하지 않았다. 대중적인 마술 역사에서 중요한 '바포메트의 머리'는 상상력의 소산으로 드러났다. 바포메트를 숭배했던 사람들의 음울한 행태에 대한 이야기는 전적으로 극심한 고문을 통해서 끌어낸 고백 때문이다. 성전 기사단이 숭배했던 머리가 위그 드 파앵의 성유해라는 설이 있으나, 사실이 무엇이건 간에 희생자들의 금으로 자기들의 금고를 채우기 위해 성전 기사단이 몰락하기를 바랐던 이들 때문에 진실은 모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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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메트'에 대한 현대적 정의는 사이크가 바포메트를 "신비술사들의 안식일 염소"라고 한 데서 나왔다. 안식일 염소는, 말하자면 마녀들이 숭배한 악마이다.(신비술사들이 숭배한 악마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사이크스는 이 단어를 그리스어 바페메투스에서 가져오며, 이는 별 모양에 붙여진 이름들 중 하나이다. 별 모양이 '안식일 염소'의 악마적 형상들에 사용된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기원을 말해주지만, 그러한 형상들은 '바포메트'라는 단어가 처음 나타난 중세 악마학들보다는 19세기 낭만적 악마학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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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용된 이 단어에 대해 호기심을 끄는 수많은 유래들이 있으나 대부분 어원학적 가치가 없다. 다만 하늘을 뜻하는 중세 라틴어 바푸스가 변질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은 눈여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