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크아앙~









원고 중이라 죄송해요.
어라? 그거 마감 어제 아녔어?
......
오버했어?
네.
지금 혼자서 그리고 있어? 언제부터?
저번달......
아니 133화부터니까 2개월 전부터네요.
잠은 자?
일단 매일 2시간은 자고 있으니 뭐 어찌어찌
오늘은 데드라서 안 잤지만요.
그러다 죽어.
좀 더 리얼하게 말하자면 우울병 리타이어 코스
다시는 예전 페이스로 그리지 못하게 된다고?
이제 그냥 죽고 싶네요.
다음주에 컬러도 있고
단행본용 그림도 그려야 하고
무대의 각본은?
아 그것도 있었죠.
이 원고가 끝나면 해야겠다.
도와줄게. 적당히 배경 채운다.
아뇨. 괜찮아요. 앉아계세요.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
......
와 뭐야. 빽빽한 거 봐......
주간인데......
이건 혼자서 할 분량이 아니잖아.
빨리 어시스턴트 고용해.
편집자한테도 말은 하고 있는데 쓸만한 사람을 안 데려와요.
어차피 유명한 데서 좋은 인재를 다 보내고 있는 걸걸요.
제 담당 쓸모 없거든요.
너무 골라 받는 거 아니야?
어시스턴트는 키우는거 잖아.
그런 여유 없어요.
조용히 펜이나 움직여!
선생님이야말로 배경 얼마만에 그리는 거예요!
원근법 이상하면 퇴짜먹일거예요!
얕보지 마라!!
내가 프로 몇 년 차인데!!
가져갑니다.
매번 의문인데...
이번주야말로 큰일났다고 늘 생각하면서
이러니저러니 늦지 않는 건 왜일까요......
썩어도 우리는 상업만화가라서 그래.
자존심이 있는 거야.
선생님도 마감 전에는 끔찍했죠......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새벽 4시에 끝난다니 미쳤어......
'오순맛' 때는 진짜 미안해.
지금은 상당히 화이트해...
저도 죄송해요.
잠도 부족하고
멀티 태스킹하느라
머리가 이상해져서...
......
- 최애의 아이 48화 -
눙물난다ㅠ
내일은 쉴꺼다
푸우우욱~

- 최애의 아이 47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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