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무언가를 믿고 의지하는 건 나는 아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거든.




알프는 예배를 드리거나 하지 않는데 신을 믿지 않는 거야?
신?
......
있다고 생각하는데?
엥!? 비 자연철학적이다 같은 말 할 줄 알았는데
빌라코챠를 믿는다는 게 아니라 세계를 만든 누군가를 믿는거야.
자연철학에서 세계의 창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 많지만
언젠가 아무리 구조를 알게 된다 해도
어쩌다보니
아주 사소한 우연이 겹쳤다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거란 느낌이 들어.
만약 그렇다고 치면 그런 거 창조주라도 없다면 무리잖아? 라는 말
내가 예배를 드리지 않는 건
조건을 만들고 그 조건을 지키면 구원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해석"에 흥미가 없으니깐
만약 정말로 신이 있다면 좀 더 자유롭게 지내라고 할 텐데.
유일신 종교의 신앙은 배타적인 게 문제야-
카도 제국도 기교의 폭주고 아신 교도 대전 중-...
브핵
말 끊지 마.
무언가를 믿고 의지하는 건
나는 아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거든.
누구든지 다 자신의 발로 직접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진 않을 거고
무언가에 조금 의지하는 것으로 한 발자국 더 나가갈 수 있다면
신앙이라는 "습관"이 힘을 준 거라고 생각해.
그 신앙에서 비롯된 선민사상이 전쟁 중에 호피족학살이라는 참사를 불러옺디만
그 호피족을 구한 것도 신앙의 힘이었대.
정전 후에 대마술사에 의해 풀려난 호피족 중에서는 여자나 노인도 많았고
가혹한 수용 생활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체력이 있는 강인한 젊은이가 아니었다고 해.
살아남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매일 찬송과 기도를 마지막까지 그만두지 않았었던 것이라고 해.
- 도서관의 대마술사 26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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