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나쁜걸까?

Realize 2021. 3. 20. 23:47

아귀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그중에도 사영아변은 아이를 죽여 먹는 특성이 있다고 해.

그렇슴까... 그 요괴 때문에...

이 몸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

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괴이를 체험해오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이나 요괴가 있는 반면에 공존할 수 있는 녀석들도 있다.

무해한 녀석이 인간의 "악의"로 어둠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거지...

그럼... 히카루의 아버지는 어떤 경우일까?

우연히 아귀에게 씌였을 뿐일까? 아니면...

아귀가 아버지의 "념"에 끌려 들어갔던 것일까?

념?

괴이란 말이지. 자연히 생기는 것만이 아니라 저주나 생령처럼 인간의 사념에 의해 생겨나는 것도 있다.

잠깐 스즈노양.

아버지의 념이 그 사영아변 아귀를 끌어당겼다면...

애초부터 아버지가 딸에게 살의를 품고 있었다는 의미 아냐?

......

그 시절... 히카루의 아버지는 인생의 바닥을 찍고 있었어.

음의 에너지와 사념이 아귀를 끌어당겨 씌인 다음...

그리고 폭력성을 일깨워... 끝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는 것일지도 모르지.

요괴가 히카루의 아버지에게 모든걸 시켰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런 가능성도 전무하지는 않단 거뿐이다...

그럴수가... 그건 너무 참혹해...

- 양아치 퇴마사 레이나 48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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