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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계선을 상식의 기준대로 긋지 말라
Realize
2025. 2. 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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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 마라. 신외지물(身外之物)도 결국 네 힘이고, 네 능력이다. 오러도 몸 바깥에서 받아들인 힘의 정제에 지나지 않고, 무예는 몸 위에 덧붙여진 기능에 불과하지. 그 경계선을 상식의 기준대로 긋지 말라는 거다.]
‘상식에 사로잡히지 말라…?’
[그래, 바깥과 안을 구분하는 것은 네 마음이다. 신검합일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니야.
손에 쥔 검을 ‘자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전부지.]
(생략)
‘내외를 구분하는 것이 내 마음이라면, 어디까지가 나인가?
그걸 결정하는 것도 나 자신이라면, 내가 곧 세상인가?’
어느샌가 레온의 두 눈이 풀려있었다.
(생략)
‘나 자신과 이 세상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경계를 긋는 게 마음이라면, 마음이 곧 나라고도 할 수 있나?
염(念), 세상을 개변하는 의지 역시 경계의 일종일지도….’
(생략)
반 정도 열려있는 눈꺼풀의 아래로 금빛 광채가 일렁이고,
몸 주변의 공간이 크게 출렁이면서 아(我)와 타(他)의 경계가 흔들리는 게 보였다.
누군가가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그렇다면 어떻게 존재하느냐는 그 생각에 달린 법이지.]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스스로의 존재를 규정하라.
그것이야말로 필멸자의 굴레를 벗어나는 시작일지니.
(생략)
[레온, 넌 누구냐?]
- 검빨로 레벨업 155화 -
아는 이가 보면 깜놀이고
모르는 이가 보면
무협 판타지 스토리 어디에나 있는 단순한 내용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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