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제 와서 나답지 않게 딱 하나 후회되는 건 있지?

 

 

그냥 이제 와서 나답지 않게 딱 하나 후회되는 건 있지?

 

넷슴다?

후회되시는 게 뭡니까?

 

그냥 아침에 잠에서 깨서 딱 눈을 떴을 때...

X나 짜증 나고 모든 게 밉게끔 하루를 시작했던 게...

그게 존X 후회돼.

 

전 부대에선 아침에 일어나잖아.

오만 걱정과 짜증으로 하루를 시작했거든?

 

하, X발.

아침을 그렇게 시작했으니 선후임이고 뭐고 다 싫고.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나한테 이것만 딱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냥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무도 미워하지 않게끔 하루를 시작해 달라고.

 

누가 더 잘났고 누가 더 못났건 간에...

하루 종일... 수많은 날 중 단 하루라도 남을 미워하지 않는

그런 하루를 보냈으면 존X 좋았을 거 같아.

 

그럼 지금보다 훨씬 더 베스트가 아니었으려나 싶다.

 

싱긋

...이거... 사실...

자기 자신이 아니고 저한테 해주시는 말씀이시지 말입니다?

 

아

 

 

- 뷰티플 군바리 402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