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앙아시아 지역 소녀들이 자수에 혈안인 이유

Realize 2023. 7. 4. 23:26

 

별난 취미네요 자수라니

 

에에 원래는 방목 민족이었던 모양이라

 

양가의 딸인 홍냥이 보기엔 그럴지도 모른다

소수민족 중에는 자수에 의미를 두는 자가 많다

그렇다면 별난 취미라곤 말할 수 없겠지

이 나라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옛날에 아버지가 유학을 갔었던 먼 서방 국가에선

자수는 상류 계급 여성의 소양이었다고 한다.

 

 

- 약사의 혼잣말 46화 -

 

어... 예단...

여자들인 결혼을 할 때 말이죠...

아! 아미르!

 

예단은 중요한거니까.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해요.

 

......

 

아미르. 조금만 더 자세하게 설명해줘.

 

......

결혼할 때 혼수품으로 이런저런 옷감을 많이 가져가야 해요.

수건에 보자기에, 이불이나 벽걸이 같은 큰 것까지...

전부 자수를 놓으니까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만들어 놔야하죠.

 

 

이 무늬는 6대조모님이 만드셨어.

두 색깔만 가지고도 참 화사하지?

 

꽃을 이렇게 수놓는 방법은 5대조모님이 생각하신 거란다.

이것 말고도 생각하지 못한 멋있는 무늬를 많이 만드셨지.

다들 따라하고 그랬어.

 

고조모님은 이 포도무늬를 좋아하셔서...

수를 놓으실 때는 꼭 이게 들어갔단다.

 

이 무늬는 증조모님거구나.

어느 것이나 밝고 산뜻하지?

당신께서도 참 재미있는 분이셨다.

 

 

자. 여기 너희가 도중에 내팽게친 신부 의상이 있는데...

이걸 결혼식 전까지 완성해.

 

에엑-?!

누구 잘 하는 사람이 도와주는거 아니었어?!

그런 일 하는 사람있잖아!

 

안 돼! 원래 신부 의상이란 직접 만드는 거야!!

 

싫어-! 해줘-!

맞아! 그게 더 예쁘게 나오는걸!

......

 

게다가...

신부의상은 가능한 여러 사람의 바늘이 들어가야 하는 거야.

그래야 행복해지거든.

 

 

새신부는 모두 시집을 갈 때

몇 년에 걸쳐 자수를 놓은 일용품을 대량으로 지참해 간다.

자수는 나이가 차기 전부터 미리 시작하며

옷감 준비라 불리는 이 혼수 일습이 모이기 전에는 시집을 갈 수 없다.

 

준비해뒀던 걸 못 쓰게 됐다면서?

 

아- 네. 다시 새로 만들어야 돼서...

 

그래.

......

다시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

 

......

.........

.........

아마... 3년이나 4년...

 

그렇게나!?

 

아뇨아뇨 천천히 만든다면 그 정도가 걸릴 지도 모르지만

서두르면 그렇게까지 걸리지는 않을 테니까

그러니 혼수 준비가 끝날 때까지

어떻게든 기다려 주실 수 없을까요!?

 

 

카모라 양이 친구들을 데리고서 파리야에게 찾아왔다.

 

파리야 양이 지금 혼수 준비 때문에 큰일이라고 들어서요.

괜찮으면 같이 안 할래요?

혼자 하는 것보다는 즐거울 것 같아서요.

 

어머 고마워. 우리 파리야를 위해.

그래. 파리야. 앞으로는 큰 것도 만들어야 하니까 좀 더 서둘러야지.

 

즐거워 보이네요. 저도 같이 해도 될까요?

 

네 여기요.

 

 

- 신부이야기 2권, 4권, 5권, 47~48화, 57화, 60화 -

 

대단하다 이거 무늬도 자기가 생각한 거야?

 

 

근데 그렇게 늦게까지 작업하다니 꽤 자수를 좋아하나 보네

 

좋아하고 자시고 시집가는 기술 아냐?

 

사면 되니까...

 

하인의 일이고...

 

결혼이 전부는 아니니까...

 

부글부글부글

 

슈코 = 토밧치

밝고 기분좋은 평범한 여자아이!!

아니!!

주어진 "보통"을 계속 소화하는 것은 평범하지 않은 능력이 필요...!!

 

 

 

- 도서관의 대마술사 42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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