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무엘스럽다 그라티아스럽다ㅎ

Realize 2023. 1. 31. 23:34

그렇게 말하는 도중에 문득 떠올랐다.

일크너에 체류 중에 브리기테가 '일크너를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던 기억이.

'설마 그 질문이 데릴사위를 전제로 한 질문이었어?'

내가 일크너에 긍정적인 대답을 했더니 브리기테는 매우 기쁜 듯 웃으며 손을 내밀고,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다."

라며 청혼을 받아주는 대답을 주었다.

마음이 통한 행복감에 온몸을 떨었던 그 순간,

이미 우리는 엇갈렸단 말인가.

등골이 얼어붙는 듯한 깨달음을 믿기가 힘들어서 나는 머리를 저으며 부정했다.

(중략)

시선이 뒤엉켰다.

서로에게 미련이 느껴졌다.

잠깐의 침묵 후, 브리기테가 천천히 호흡하면서 눈을 감았다.

그 후에 나를 바라본 눈에는 단호한 결별의 빛이 서려 있었다.

(중략)

"서로 인연의 여신 리베스크힐페의 실이 이어지는 상대와 만나길 바랍니다."

브리기테와 결별한 다음 날은 영주 일족의 호위 기사 훈련일이다.

하급 귀족인 내가 중급귀족의 혼인을 거절했다고 주변에서 얼마나 악담할지, 생각만 해도 위가 아팠다.

배를 누르며 훈련장에 가자 걱정스레 미소를 짓는 기사단장님과

의욕에 찬 보니파티우스 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훌륭한 충성심이었다, 다무엘!"

"가, 감사합니다......"

날 어떻게 대할지 고민하며 전전긍긍했더니, 혼인보다는 충성심을 택했다며 상층부에서 높이 평가했던 모양이다.

기사단장님은 이래저래 동정하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보니파티우스 님은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다.

훈련장이 바늘방석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서 조금 안도했다.

"난 감동했다. 자네의 충성심에 지지 않게 더욱 훈련하라! 가자, 다무엘!"

'최대한 적당히 살살 부탁드립니다.'

물론 보니파티우스 님 사전에 '적당히'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연과 훈련으로 몸도 마음도 너덜해지는 하루하루가 로제마인 님이 깨어나실 때까지 이어졌다.

- 책벌래의 하극상 3부 5권 -

그녀가 경악하며 눈을 부릅떴다.

왜 잘될 거라고 생각했을까?

페르디난드는 그쪽이 더 의문이었다.

"서로 희망 사항이 맞지 않아서다. 어쩔 수 없지."

"......서로 마음이 통해도 이뤄지지 않는 수도 있네요."

"주변 사정으로 포기하게 되는 경우라면 수두룩하지 않겠는가.

한 번 성인이 된 적이 있는 그대라면 알텐데?"

"책으로 읽기야 많이 읽었는데, 제 주변에는 서로 사랑하는데 잘 안된 사람은 없었어요."

아아, 그렇군. 하고 페르디난드는 납득했다.

그녀가 있던 세계는 이곳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다.

두 세계에는 차이점이 많았다.

이쪽 방면 상식도 상당히 다르리라.

- 책벌레의 하극상 4부 1권 -

이런 엇갈림.........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하네요.

하지만 애달픈 이야기 싫지 않아요~

책벌레의 하극상에서 유일하게 안구에 쓰나미를 부르는 인물이 다무엘ㅋㅋ

브리기테와 이어지려다 마지막에 깨지는 부분이나

필린느 루트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다무엘에게 애인이 안생기길 필린느가 기도하겠단 부분ㅠ

글고 다무엘의 가호추가에

결혼의 여신 리베스크힐페와 시간의 여신 드레팡가의 가호는 좋지만

이별의 여신 유게라이제의 가호까지 받은 부분은......

휴우~

작가는 다무엘 결혼시켜줄 생각이 있긴한건가 싶기도 함.

어쩌면 외전2 다무엘 결혼활동 이 나올꺼 같기도......

애달픈 상황이지만

만약 브리기테랑 이어졌으면 다무엘은 기쁨은 잠시고

영주일족에 의해 소리소문없이 의문사 당했겠지만ㅋ

(다무엘은 충성심 때문에 한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훅갈뻔 했다는 사실을 알았죠ㅋ)

충성심(목숨) vs 사랑

이래저래 그래서 외전 한네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도

여전히 열찬 솔플중인 다무엘ㅎㅎㅎㅎ

다무엘 힘내라!

다무엘보단 그나마 그레티아가 나음........

물론 과거가 아니라 마인 만나고 난 이후요.

과거의 얘 역시 어둠 속성ㅠㅠ

"전 남자가 거북해서 누구와도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로제마인님의 명령이 아닌 한 거절하겠습니다."

by 그레티아

 

결계사의 스미무라 마사모리와 요시모리의 절계처럼

달빛지기는 모든 이들을 거절하기 때문에

그라티아의 맘도 많이 공감가요.

 

애쓰는 이 vs 거절하는 이

누가 더 맘편할진 안봐도 비디오죵ㅋ

하지만~

얻기위해 애쓰거나

거절하기 위해 애쓰거나

도긴개긴인게 인생입죠ㅋ

더 높은 위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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