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만화 편집자가 하는일ㅠ



편집자가 하는 일은 두 가지야.
뭐일 거 같아?
뜰 만한 만화를 만들게 하는 거.
정답. 첫 번째는 그거.
두 번째는 뭘까...
대사를 넣는다?
선전?
후후후 정답은~♪
뜬 만화가 안 끝나게 하는 거
무섭다......
복덩이 연재를 끝내면 사정에 영향을 준다.
미디어 믹스 중의 작품은 뭐~~~~~ 못 끝내게 하지.
슬슬 끝내면 안 돼요?
뭐 일단. 하다못해 애니가 끝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작가의 멘탈케어도 일에 포함되거든.
편집자는 고집쟁이인 작가의 베이비시터 같은 일을 하는 꼴이 돼.
더는 안 그려~~~~~! 무리-!
그러지 마시고.
그 결과 유명 만화가는 더 심해져 가지.
저는 바빠요! 그런거 안 해요!
바쁘다는 핑계로 얼토당토 않는 짓을 하는 사람이 많아......
왜 그래 아리마.
완전 경험함이라서 죽고 싶어졌어요.
주변에 예스맨 밖에 없으면 진짜 안 돼......
뜨면 뭘 어떻게 해도 자신이 생기고 심해지지......
- 최애의 아이 47화 -




자신이 끝내고 싶은 형태로 끝낼 수 없다는 게 너무 싫어요.
저도 인기만화는 편집부에서 끝내길 원치 않는다는 걸 알고 있고,
상업지니까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도 생각해요.
하지만 전 그리기 전부터 이미 결심하고 있었어요.
끝내는 시기는 내가 결정하고 가장 인기 있을 때 멋지게 끝내겠다.
이제 그렇게 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처음에는 편집장님도 웬만하면 좀 더 계속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곧 이해해 주셨죠.
'CROW'를 끝낸다고?
그러니까 그건 안 된다니까. 회사의 이익 면에서도...
아니, 저도 끝내고 싶지 않거든요?
아니죠. 작가가 끝내고 싶다는데 응당 끝내게 해주는 게 작가와 작품을 위한 일이라고 보는데요, 전?
그리는 건 작가고, 작품은 작가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
어수룩하긴! 상업지에 실리고 있는 시점에 이미 작품은 작가만의 것이 아닌거야.
뭐라구요?
나카노 씨는 어쩜 그렇게 회사 편만 드세요?
완전 발칵 뒤집어 졌는데요.
'CROW'는 간판작품이니까...
이럴 때 담당은 작가를 위해서 움직여야 될지 회사의 이익을 생각해 움직여야 될지가 문제로군요.
어차피 월급쟁이니까...
무슨소리야? 회사의 이익 이전에...
니즈마를 위해서라도 'CROW'는 아직 더 그리게 해야 되.
정말 한계가 와서 더 이상 그릴 수 없게 됐다면 모를까,
내가 볼 때 'CROW'는 아직 한참 더 성장 여력이 남아 있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작품이라고!
애당초 니즈마 본인이 아직 젊고 지금이 가장 쭉쭉 성장할 때야.
작가가 멋대로 굴게 놔두는 건 작가를 위한 일이 아냐. 무얼 위한 담당인데?
작가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야지.
상대가 니즈마라면 작품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는 요소를 끌어낼 수 있어!
회사의 이익도 좋지만... 여기서 'CROW'가 끝나도록 놔두면 거대한 가능성을 내팽개치는 꼴이 된다.
그건 소년 점프라는 잡지의 커다란 손실이야...!
보다 매력적이고! 보다 독자들이 기뻐하는 잡지를 만드는 것!
편집자의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CROW'를 끝낸다는 건 말이 안 돼!
......
옳소! 니즈마도, 'CROW'도 더욱 성장할 거야!
여기서 끝내면 안 돼. 아까워!
...!
유지로. 니즈마가 그만두지 못 하도록 설득은 하고 있는 거야?
아뇨... 설득이고 자시고 간에, 이미 편집장님이 니즈마의 요구를 받아들인 터라.
못 끝내게 막으려면 누군가 'CROW'를 추월하는 수밖에 없겠군...
네... 니즈마도 일단 말을 꺼낸 이상 물러서지 않을 테고...
- 바쿠만 16권 -

오죽하면 세금 때문에 거주 지자체인 아이치현에서 이사도 못 가게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 물론 실제로는 정말로 못 가게 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집 앞에 공항 직통 도로를 깔아줬다는 도시전설은 사실이 아니지만, 이러한 도시전설이 생길 만큼 토리야마가 내는 납세액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건 틀림이 없다. 일본뿐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만화가로서 이 정도 부자는 엄청 드물다.
다만 드래곤볼은 연재 시작 극초기에는 인기 순위가 연재작 중 15위권으로 상당히 인기가 적었다고 한다. 원래대로라면 연재가 언제 잘려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으나, 당시 애니메이션 <닥터 슬럼프>의 말도 안 되는 성공을 뽑은 후지TV는 이미 연재 전부터 토리야마 아키라의 신작은 무조건 애니메이션화 한다는 계약을 이미 체결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연재 시작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제작이 들어갔다. 편집부에서는 이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작품을 그냥 끝내버릴 수도 없었기에 결국 드래곤볼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하며, 토리시마와 토리야마 두 사람이 머리를 싸매고 회의한 결과, 오공과는 정반대인 야비하고 얄미운 한 캐릭터를 투입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어 오공과 크리링이 거북하우스에서 수련을 한 이후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참가하는 편이 전개되면서 드래곤볼의 인기는 급격히 치솟게 되었다. 또한 이전 드래곤볼의 악당들은 확실한 빌런이라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토리시마와 토리야마는 악당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였는데, 그러던 와중에 토리시마가 언급한 로마 제국의 네로 황제에서 영감을 얻어 상대방의 고통을 보며 즐거워하는 악당 캐릭터를 구상하게 되었고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가 피콜로 대마왕이었다. 이렇게 토리야마는 만화의 장르를 자연스럽게 개그 모험물에서 액션물로 변경, 그리고 드래곤볼은 전설이 되었다.
그 결과 드래곤볼의 영향력이 일개 만화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커져 버려 연재를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는 지경에 달했고 연재를 쉬기라도 했다간 슈에이샤 매출에 치명타를 맞고 점프 편집부, 애니메이션 제작진, 완구회사 직원들까지 죄다 밥벌이를 잃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 피콜로 대마왕부터 늘어난 작업량은 더욱 더 증가. 셀 편 종료때 일본 문부성 차관이 토리야마를 찾아 연재를 계속 이어가달라고 부탁했다는 전설이 존재한다.

자유 연재 계약 + 건강 문제 + 슈퍼 을의 위치 = 잦은 휴재

보통 만화가에게 있는 부침이나 이야기의 진부함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이야기의 전개가 흡입력이 있다. 다만 그만큼 연재를 느리게 한다. 사실상 격주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재능인 셈이다. 이로인해 연재중단이 잦고 연재를 한다고 해도 콘티를 간신히 벗어난 수준의 그림을 게재하는 등의 문제를 벌여 구설수에 자주 오르는 작가다. 하지만 만화의 재미만큼은 확실히 보장되며, 콘티가 아닌 진심을 낸 그림에는 특유의 터치력이 돋보이는 실력파 작가이다.
10권 후반대부터 토가시는 잡지 연재를 대강대강하게 되어 결국 콘티만 내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물론 코믹스판에서는 전부 수정되어서 나오며 2010년 대에 들어 단행본에서 마저 수정 없이 콘티 수준으로 출간되는 상황까지 일어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연재 속도도 극단적으로 느려져서 휴재, 1권 분량 기습 연재를 반복하였다. 1부 후반 줄거리 일부인 키메라 앤트편이 2003년에 시작해 2011년에 끝난 것은 경이로운 수준.
하지만 이 또한 10주라는 짧은 기간의 연재였고 작가가 요통을 앓고 있다는 비교적 구체적 사유를 들며 휴재하고 만다. 결국 2015년에는 연재율 0%라는 맹랑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2016년에도 4월부터 다시 연재 재개해서 6월까지 10회 연속 연재를 달성했으나 허리 부상 및 요통 악화라는 요인으로 다시 휴재했다.
일해라 토가시에 대한 오해(feat.드래곤퀘스트)
토가시는 불성실한 연재, 드퀘 폐인 등으로 유명하긴한데 정설처럼 퍼진 루머들 중에서 사실이 아닌것들이 있는데토가시가 드퀘를 좋아해서 드퀘나올때마다 휴재를 한다는 말이 있지만점프에
www.fmkorea.com
그리고 본인 역시도 유유백서 연재 종료 후 자필로 유유백서 연재종료 이유와 불만을 공개하면서 유유백서 그리는 동안 요통으로 힘들었고, 억지로 스토리 늘리는데 정말 그만두고 싶었다고 고백을 함. 93년 12월에 참다가 처음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는데도 불구하고 편집부에게 묵살당했다고. 만화 내용에도 편집부 간섭 심했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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