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과 저주

Realize 2021. 10. 28. 13:02

거울은 인류가 최초로 손에 넣은

이계를 들여다보기 위한 도구다.

거울 속에 비치고 있는 상은 진짜가 아니다만

진짜 너희와 조응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지.

예로부터,

온갖 민족들이 거울을 신의 상징으로 여겼던 것은

그야말로 이 때문이다.

대상의 이름을 멋대로 고쳐 부르는 것으로

그 본질을 개찬하려 하는 것을

세간에서는 뭐라고 부르지?

저주입니다!

적대하는 나라의 신님을 악마라고 부르거나!

희대의 정치가에게 이상한 별명을 붙여 바보 취급하는 것은!

가장 원시적인 저주입니다!

나라고 하는 본질은 무엇 하나 바뀌지 않았다만

비추어진 그림자는

본질과 조응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는 아니다.

즉,

그림자에 간섭하는 것으로 인해

본질 그 자체를 개찬해버릴 수 있지.

그야말로 저주의 본질이다.

마술이란...

근원에 그림자에 불과한 이 세계를

변질시키는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테지.

-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레일 체펠린} 그레이스 노트 -

너무나 흔하게 쓰이고 있죵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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