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현실을 심상화하는 팁
결함투성이인 너의 연기에 부족한 것.
그 하나가 "자신을 조감하는 힘"이야.
조감?
유체이탈 같은 거야.
연기하는 자신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제어하는 기술이지.
쿠로야마 씨, 뭐야 이 훈련은?
보통은 대본을 읽거나 하는 거 아니야?
됐으니까 빨리 대답해. 뭐가 보이지, 요나기?
뭐냐니... 아무것도 보일 리 없잖아.
눈 감고 있으니까.
알고 있어! 눈이 떠져 있다고 상상해서 대답해!
앗, 양아치가 보여.
누가 양아치냐! 똑바로 상상해, 멍청아!
제대로 상상하고 있네.
그 요령으로 대답해.
네 등 뒤에는 뭐가 보이지?
자료가 꽂혀있는 책장, 책상하고 의자. ...아 그래 왠지 마트료시카도 늘어서 있어.
그거 어디서 파는거야?
그래, 지금 네 눈은 네 등 뒤에 붙어있어.
다음엔 그 눈을 천정에 달아 봐.
뭐가 보이지?
!
이 시점이 조감, "유체이탈"은 은유야.
남 앞에서 입에 담으면 그야 다들 웃겠지.
하지만 인간은 모두 이 시점을 지니며 살아.
'나는 그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이 옷 어울리나?' 등등.
그 시점이 네게는 완벽하게 빠져 있어.
빙 돌아서 재능이다만,
네 눈은 한 곳에 밖에 없어. 그 양쪽 눈뿐이지.
객관적으로 너를 조감할 수 없는 네가 연기를 컨트롤 할 수 없는 건 당연해.
치요코와는 달라. 녀석은 자기 눈을 버렸어.
그 대신 자기를 조감하는 복수의 눈을 선택했어.
객관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해 자기를 배제했어.
네 말을 인용하면 '예쁜데 얼굴이 보이지 않아.'
뭐, 프로지.
- 액터쥬 -
배우가 저런 능력이 있는진 몰겠는뎅
죠건 누구나 훈련해서 얻을 수 있다.
공간감각을 확장시키고~
내 마음과 현실을 매칭시켜~
심상화의 질이 상승된당!
그리고 얻어지는게 또 있지........
ㅎㅎㅎ
요로꼬롬한 것도 있으니 알아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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