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안으로 상대를 반영하고 그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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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라, 라플레이샤여. 의외로 감정적이군. 네놈은 - 사람은 '상대방을 본다'라는 간단한 일도 사실상 못하는 것이다. 우선 자신의 안으로 상대를 반영하고 그것을 본다 - 그것밖에 못하지. 그래서 마음이 증오로 물들어 있으면 상대도 증오를 품고 있는 것처럼 비추는 법이다."

 

"저희들의 착각이라는 겁니까?"

 

"천년은 잊을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의 원한으로 불타고 있을 때, '상대에게 악의는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나? 가능성을 검토할 수 없었다면 냉정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테지. 물론 왕비의 말에 증거는 없는 모양이다. 엘프왕은 싸웠지만 패했다는 얘기 - 그것을 믿든 안믿는 네놈의 자유다. 맘대로 하거라."

 

"하, 하하... 저희들은 잃어버린게 너무 커서 주위가 안보였다... 그런 건가요? 말은 듣지도 않고 원망할 뿐이고...?"

 

 

- 이세계 마왕과 소환소녀의 노예마술 7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