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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겠지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달빛정화 2021. 4. 23. 23:13

그런 곰 가족 사이로 곰돌이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무언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곰의 언어를 마스터하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곰들은 사이좋게 대화(?)를 했다. 혼자 따돌렸다고 토라지면 곤란하니까 곰순이도 소환했다.

곰순이를 소환하자 바로 동료들 사이로 들어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으음, 무슨 얘기를 나누는 거지?

다 같이 울부짖었다.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는지 신경 쓰였다.

잠시 후, 대화가 끝났는지 곰돌이와 곰순이가 내게 다가왔다.

마치 부탁이 있는듯 바짝 다가와 애교 섞인 소리로 울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곰돌이와 곰순이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혹시, 내게 레드 오크를 쓰러뜨려 달라는 거니?"

정답을 맞혔는지 곰들이 기뻐하겨 "크~응"하고 울었다.

- 곰곰곰 베어 5권 p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