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스트리에서 에노키안 연금술적 표현ㅎ























여긴...?
거긴 검은 '진'의 몸속이야, 알리바바.
...알라딘?!
분명 거기에 있을 거야, 네 친구가.
...카심?
그건 그의 루프가...
그의 형상을 본뜬거야...
카심...!
.............
카심... 다시 한번... 너와 얘길 해보고 싶어...
알리바바. 오지마라. 너하곤 아무것도 할 애기가 없어.
카심!
오지마, 이제 그만 좀 알아치라고!
나는 네가 진저리나게 싫어!
!?
지금 이런 상황이라 그런게 아냐...
어릴 때부터... 쭉 그랬다고!
뭐... 뭐라고...?!
그때도, 그때도, 그때도! 난...!
너를 절망의 밑바닥에 처박아주고 싶었어!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넌 빛을 잃지 않았지!
제기랄! 그렇게 다른거야?!
늘 나만 어둠에 범벅이 되어있지.
카시...
나만... 타고난 쓰레기라 이거야?!
......카심...
루프의 의지를 들려주는 힘. 즉, 예언의 힘.
알리바바... 지금 네가 듣고 있는건 그의 루프가 내는 목소리야.
루프의 목소리에는 가식이 없지...
그래서 더욱! 네게 깊은 상처를 줄지도 몰라!
하지만 너라면... 할 수 있어!
나만... 타고난 쓰레기라 이거야?!
...카심 왜 그런 말을...?!
넌 몰라. 너하고 난 달라도 너무 다르니까.
불공평하지 않아?!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어떻게 살 것인지 결정되어 있다니!
그래서 난 결심했어...! 그것이 '운명'이라면...
내 손으로 그 '운명'에게 복수해 주기로!
아니야!
난 그렇게 잘난 인간이 아냐-!
네가 지금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있는 일들을 하고 있었을 때도...
왕족이나 핏줄 따윈 생각해본 적도 없어!
그저 매일을 필사적으로 산 것뿐이라고!
비참한 날도 있었어... 비굴한 짓도 했고...
자신이 한심할 때도 수도없이... 그런데 그걸...
네 편의에 맞춰서 날 멋대로 단정 짓지마-!
난... 너한테 지고 싶지 않아!
웃기지마! 이기고 지고, 그딴건 필요없어-!
우리 사이에 그딴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와 이 녀석들은 아무것도 다르지 않아!
자신과는 전혀 다른 숭고한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걸!
나...?!
안그래?!
!? 뭐지?! 이쪽으로 흘러들어온다...
!? 알리바바 한테서...?!
'진'이 무너지고 있어...
!? 카심?!
괜찮아. 어차피 난 '진'과 함께 뒈지는 수밖에 없겠지만...
넌 살아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
무슨 소리야? 난 너를 구하러 온건데!
그거라면 이미 충분해.
끌어들인 놈들에게 무엇 하나 보상해줄 수 없다는게... 미안하지만...
뭐, 아무튼 너하고도 이걸로 끝이다...
카심...!
.......막상 하려니 아무 말도 안나오네...
너하고 좀 더 제대로 얘기를 나눠볼걸 그랬어...
.......카시...!
.......야... 알리바바...
.......!?
우리 말이야...
!? 뭐라고? 카심!
미안! 이제 말로 전할... 시간이 없어!
!? 뭐야...?!
카심의 루프가 몸을 통과한 순간.
알리바바는 카심의 모든 과거를 알 수 있었다.
그가 살아온 날들을. 그때 느낀 슬픔과 절망 모두를. 알리바바가 몰랐던 사건도.
어느날, 빈민가에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가 돌아온 일.
얼떨결에 그를 죽여버린 일.
그리고 마지막 남은 가족이었던 여동생의 죽음...
제기랄... 어차피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어...!
우리는... 친구잖아!
- 마기 7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