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란 술자의 개성 그 자체예요!
제가 만든 이 마법은 말이죠.
구상 10년! 집필에 3년이 걸린 역작입니다!
이건 대현자 와들리의 사룡박쇄와 간돌프 선생님의 벽암룡 죽이기를 결합한 공방일체 대마법으로...
마법을 팔러 왔네요.
파벌에 들어가려면 저렇게 자기 마법을 인정받아야 하거든요.
잘 봤습니다.
왜 이 마법을 만들 생각을 한 거죠?
요즘 용 퇴치 마법이 유행이긴 하지만, 이건 두 마법을 연결하기만 했을 뿐.
당신 자신의 노력도 독자성도 찾아볼 수 없군요.
네.
간돌프 선생님의 마법은 40년 전의 것이지만 선인의 그 후의 연구는 한번 보기는 했나요?
아뇨... 별로...
그리고 술식이 쓸데없이 번잡하고 영창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실전적인 마법은 사용자의 시선에서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마법은 그런 편리성에 대한 노력을 찾아볼 수 없는 독선적인 것입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재료와 실전 경험을 통해 마법을 만들어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가보시요.
다른 의미에서 무섭다아아아아!!!
다들 여기서 마법을 만들고 있는건가요?
그런 분도 계시지만 자기 공방에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모인 마법을 개량해 폭넓은 층에 전달하는게 파벌의 일입니다.
우왓?!
조금 더 영창을 줄이자. 아직 쓸데없는 문언이 많아.
그리고 이 술식 앞뒤를 바꾸자고. 그게 더 발음하기 편하니까.
저렇게 매일 마법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파벌은! 나는!!
항상 새로운 마법의 조류를 원하고 있습니다.
마법이란 술자의 개성 그 자체예요!
출생, 성장, 환경, 경험, 취향 그 사람이 경험한 모든 것이 마법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죠.
'마법은 자유롭게'.
세계 최초로 마법을 만든 현자의 말이죠.
그러니까 당신이 만든 매지케라는 자리에 전 경의를 표합니다.
- 마법사의 인쇄소 17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