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다리 건너는 소문의 무시무시함★

 

“약골 새끼라며! 차재림 약골 새끼라고 했잖아, 당신들이!”

 

참모는 노호열의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어깨를 움찔하며 낭패감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진짜 확실한 정보였습니다. 진짜, 진짜로.”

 

참모는 자꾸 그럴 리가 없는데, 그럴 리가 없는데 했다.

 

‘차재림은 약골’이라는 참모의 조언은 틀리지 않았다.

 

그는 국방부 내 믿을 만한 정보통을 인용했고, 그 정보통 역시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 정보통의 출처는 두 군데나 됐다.

 

하나는, 기승룡 합참의장.

 

“차재림 장관, 그거 (술이) 엄청 약해. 완전 약골이야, 약골.

비리비리해서 (술을) 얼마 버티지도 못하더라니까. 약해 빠져서 어찌 살까 싶어.”

 

다른 하나는, 차재림의 수행부관이었던 임유관 소령.

 

“차재림 장관님, 다 좋은데 굳이 단점을 꼽자면

(사단 체력경연대회 우승자 출신인 저에 비해)

체력이 조금 부족하시다는 거?

하하, 굳이 꼽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사단체력경연대회 우승자 출신인)

제가 장관님하고 같이 운동할 때 보조 맞추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일부러 천천히 달리는 게 묘하게 더 힘든 것 같더군요.”

 

 

－ 의원님이 보우하사 616화 －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다리 건너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