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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건축가가 전차의 개조를 할 수 있는 거지?
달빛정화
2024. 10. 8. 13:00
“저 양반은 건축가 아닌가?”
“그렇지.”
“……어떻게 건축가가 전차의 개조를 할 수 있는 거지?”
김종두는 건축가.
하지만, 그가 개조하고 있는 것은 전차였다.
확실히.
평범한 이들이라면 이게 가능한 건가? 싶겠지만.
“저 양반은 본인의 직업에 대해서 꽤 많이 깨달은 것 같네.”
“응?”
“네가 아까 한 거랑 비슷한 거야.”
딱히 본인에게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저런 짓이 가능한 이유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생각해 봐. 전차는 ‘움직이는 요새’라고도 하잖아?”
“아…….”
“그런 별명도 있는 만큼, 저 전차를 바퀴가 달린 건축물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전차 역시 건축 스킬의 적용 대상이 되는 거지.”
반대로 말하면, 저 건축가 양반 역시.
자신의 인식에 따라 스킬의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는 깨달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고.
‘괜히 생산직으로 저리 고레벨을 달성한 게 아니다, 이거겠지’
새삼 확신하게 된다.
그 협회장이니 뭐니 하는 양반은 만나 본 적도 없어서 모르겠지만.
저 건축가 양반이야말로.
경기도의 인간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인식이란 게…… 그렇게 중요한 거였군.”
- 멸망한 세계의 취사병 324화 -
마법계의 비전 하나가 소설에 공개되어 있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