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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걸, 계속 해야해...?

달빛정화 2022. 7. 12. 13:23

여기는 먼 옛날

삼장법사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

애 썼구나.

여왕님, 부디 이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 주세요.

!

좋아.

이 애는, 눈가에 꽃잎 같은 반점이 있으니.......

그래... 화다. 잘 부탁해. 소화.

소화(20세)

결혼 축하해 소화야.

시간이 참 빠르구나.

화아는 행복하게 살게요.

그래. 내가 지켜봐 줄게.

소화야, 애 썼구나.

여왕님. 제게 이름을 주셨듯이,

이 아이에게도 이름을 부탁드립니다.

그래... 이 아이는 붉은머리를 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홍화. 잘 부탁해 홍화야.

홍화(21세)

고생했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니까 백화.

잘 부탁한다. 백화.

왜?

소화는 잘 지내니?

최근엔 만나러 가지 못했는데.

할머니? 계속 자고 있어.

곧 마중이 올 거라고 하던걸.

소화야. 내가 여기에 있어.

마지막까지 지켜봐줄게.

여왕님.

엄마? 엄마!

할머니?

소화(영면 90세)

잘 자렴, 소화.

소화야, 좁아서 미안해.

여기도 이제 비좁아졌구나.

또 새로운 산을 찾아야 겠는걸.

모처럼이니까 전망이 좋은 장소가 좋겠지?

모두가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언제까지 이걸, 계속 해야해...?

- 번뇌☆서유기 27화 -

어느정도 공감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