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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필의 가호를 얻었나!
달빛정화
2022. 6. 22. 23:53
생생유전을 관장하시는 여신, 그레이스필이시여...
부디 저와 함께 걸어나가주십시오!
축도술이라...
쓰는 데 성공한들 뭘 할 수 있단 거지?
어중간한 술법으로는 몸 안에 주입된 나의 피를-
성흔이라고!?
마리의 기도를 알게 됐을 때 생긴 훈장...
신의 불꽃에 불살라진 팔이다!
가만 보니, 그 몸...!
대체 얼마나 많은 성찬을 입에 댄 거냐!
마리가 나를 위해...
매일같이 마텔에게 양식을 바라며 기도해줬어.
마리가 나날이 올린 기도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너 따위에게 굴하지 않아!
그리고 나의 신께 맹세한다!
뭐, 굳센 맹세는 보다 쉽게 가호를 받게 하지.
하지만 대신 "고난의 운명에 말려들게 된다"는 말도
곧잘 들려오곤 하거든.
나의 생애를 당신께 바칩니다!
당신의 검이 되어 사악함을 물리치며!
당신의 손이 되어 탄식에 빠진 자들을 구하리라!
유전의 여신의 등불에 맹세코!
그레이스필의 가호를 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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