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렇다면 그것도 포함해서 다시 연산하면 돼.

​

​

이 세상은 전부 소립자로 이루어져 있어.

게이지 입자, 렙톤, 쿼크...

반입자나 하드론 같은 것도 있지만

뭐, 대체로 몇 가지 종류로 나뉘어지지.

이 세상은 그런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 셈인데-.

나의 다크매터에는 그런 상식이 통하지 않아.

그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물리 법칙이라면 그렇겠지.

근데 나의 다크매터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야.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론상으론 분명 존재한다

라는 빈약한 설이 아니라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물질에는 기존의 법칙이 안 통하지.

이물이라는 건 그런거야.

고작 하나 뒤섞인 것만으로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거든.

​

한마디로 이런거지.

물론 이 세계에 다크매터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

그러니 이 세상의 원리에 따라 벡터 연산식을 짰다간 허점이 생겨나는 것도 당연해.

근데 그렇다면 그것도 포함해서 다시 연산하면 돼.

이 세계는 다크매터를 포함한 소립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다시 정의

하고 너의 그 신세계 공식을 깨부수면 체크메이트지.

​

...나의 다크매터도 벡터환상으로 조종... 하겠다고...?

​

​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8화 -

​

​

에노키안 마법사 엑셀러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