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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파스 레비 그는 누구인가? by 소환사

달빛정화 2021. 11. 4. 23:31

엘리파스 레비에 대한 글이네용~

놀란건 딱 하나!

아스트랄 빛을 성기광이라고 멋드러지게 표현했네용ㅋㅋㅋ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97463&cid=60652&categoryId=60652

 

엘리파스 레비

[근대 정신으로 말하는 카발라] 과학의 세기였던 19세기, 고대 마술에 과학의 빛을 비추려 했던 남자가 있었다. 그는 고대의 예지를 수집하고 중세로부터 계승된 마술의 재해석에 몰두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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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송이님이 정성들여 번역한 바포메트 글도 같이 읽으면 좀 더 많이 알 수 있어용~

https://cafe.naver.com/purifymoon/3931

 

엘리파스 레비의 “바포메트"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 by 불꽃송이님 번역 통합본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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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파스 레비 : 마술 이론을 재구축한 중흥의 시조

술자의 분류 : 카발리스트, 메디움

행사하는 소환술 : 강령술

피소환체 : 죽은 자의 영

힘의 근원 : 성기광(星氣光: astral light)

술자의 조건 : 소환에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을 것

근대 정신으로 말하는 카발라

과학의 세기였던 19세기, 고대 마술에 과학의 빛을 비추려 했던 남자가 있었다. 그는 고대의 예지를 수집하고 중세로부터 계승된 마술의 재해석에 몰두한 결과, 마침내 오컬티즘 부흥의 상징이 되는 불멸의 명저를 완성시켰다. 그 인물은 바로 근대 마술의 원조로 알려진 엘리파스 레비1)다.

엘리파스 레비라는 이름은 프랑스 인명 알퐁소 루이 콘스탄을 히브리어로 읽은 것이다. 알퐁소는 1856년에 저서 『고등 마술의 교리와 제의(祭儀)』를 발표했을 때부터 레비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히브리의 오컬티즘, 특히 카발라에 정통한 인물로, "카발라는 만물을 지배하는 마술의 열쇠"라고까지 말했다.

19세기 유럽에는 이미 많은 마술 이론과 기법이 존재하고 신비학도 발달해 있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잡다하고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레비는 카발라를 기초로 하여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모든 사상을 하나로 정리하고자 시도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속에서 "마술이란 고대의 성스러운 과학이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배척받아온 마술에 과학이라는 근대 정신을 상징하는 빛을 끌어왔던 것이다.

성기광 이론

레비는 카발라, 기독교 신비주의, 그리고 연금술과 관련된 헤르메스학2)등을 구사하고, 세 개의 마술 기본 법칙을 설정했다.

하나는 코러스폰던트 법칙3)으로, 인간을 소우주(마이크로코스모스)라 가정하고 그것들이 모두 대우주(매크로코스모스)와 대응한다고 하는 생각이다.4)두 번째는 인간의 의지력에 관한 이론이다. 의지의 힘은 증기나 전류와 같은 현실적인 파워이며, 적절한 방법으로 조작하거나 증강된다면 어떤 일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최후의 이론은 마술을 행하기 위한 에너지원이 되는 물질의 제시다. 레비는 이것을 성기광(애스트럴 라이트)5)이라고 불렀다. 성기광(星氣光)은 우주를 보편적으로 채우는 유체이며, 모든 마술이나 기적을 가능케 하는 매체다. 마술사라고 불리는 자들은 스스로의 의지로 성기광을 제어하고 마술을 행사한다. 성기광 이론에 의해 모든 초자연 현상은 설명이 가능해질 것이다. 성기광을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면, 예컨대 테이블을 움직이거나 자동서기(自動書記)를 행할 수 있는 것이다.

마술에 대한 진지한 자세

레비는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면서 나름대로 마술의 높은 경지에 도달했다. 마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우선 의지력을 강건히 하고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그는 마술을 행사할 때 혼신의 힘을 쏟았다.

"영혼을 불러낼 때는 어떤 경우라도 타당한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는 것은 심신을 소모시킬 뿐 아무런 득이 없다. 마술의 학문을 장난으로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의 저서에 있는 말이다. 레비는 애매한 심령주의를 철저히 비판했는데, 그런 그의 자세에 찬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은비학의 체계화

1810년, 파리의 가난한 구두 가게 아들로 태어난 레비는 12세 때 교회 의례에 감동하여 신학교에 진학할 결심을 했다. 그곳에서 메스머의 동물자기설6)을 가르치는 스승 플레르 코론나의 강의에 열중했다. 그는 메스머리즘에 매혹당하여 은비학을 비롯해 오컬트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동물자기설은 당시의 학자들에 의해 부정되고 있었다. 그러나 메스머의 연구는 '메스머리즘'이라 불리며 정신 의학, 심리학, 마술 등의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레비는 1852년에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폴란드의 수학자이며 신비사상가이기도 한 헤네 블론스키7)의 사상을 배운 것이다. 블론스키는 메시아니즘8)이라는 독특한 사상의 소유자로, 그의 사상은 철학과 과학, 종교가 혼연일체가 된 것이었다. 여기에 이르러 레비는 전부터 흥미를 품고 있던 은비학의 체계화를 계획하게 된다.

르네상스 이후 마술이나 은비학은 사회의 한구석으로 내몰리고 이단 사상으로 여겨졌다. 레비는 마술을 세간에서 인정받은 다른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촉매로 선택된 것이 서구의 숨겨진 과학 카발라였다. 카발라는 신의 예지를 해독하는 학문으로서 기독교에서도 용인되었고9), 서구 은비학의 핵심이 되어 있었다.

특히 소환술을 행하기 위해 카발라는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10여 세기에 걸쳐 사용되어왔다. 이 책의 '랍비' 편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카발라는 논리적이고 단순하면서도 절대적인 교의를 갖고 있다. 그리고 특정 문자에 소환을 위한 주문이 숨겨져 있다.

신학교 시절부터 기독교의 어두운 부분에 깊이 심취했던 레비는 얼마 안 있어 탁월한 카발리스트로 성장했다. 그는 우주의 이원론을 주장하고 그 관념을 '솔로몬의 대상징'이라는 그림으로 나타냈다. 카발라의 두 노인으로 상징되는 솔로몬의 이중 삼각형. 이 육각형은 대우주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 속에 빛과 그림자, 선과 악, 정신과 물질, 객관과 주체 같은 대극(對極)을 포함하여 모든 세계의 사상을 표현한 것이다.

이리하여 최종적으로 레비는 카발라와 기독교적 시각에서 마술을 논했다. 또한 마술과 그에 관련된 이론을 뽑아 경전화하고, 마술 이론가로서 『고등 마술의 교리와 제의』 『마술의 역사』 『대신비의 열쇠』 등 여러 권의 저서를 발표 했다.

타로 카드

레비는 점술에 이용되는 카드로 널리 알려진 타로 카드의 부흥에도 관여 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타로는 14세기 무렵 서구에 들어와 집시들이 미래를 점치기 위해 사용했다. 1780년 프랑스의 고고학자 쿨 드 제브란이 "타로는 이집트 언어의 신 토트가 지은 책의 단편"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광범위하게 퍼졌다. 그후에도 연구는 진행되었고, 제브란의 주장은 에티라라는 점술사에게 계승되었다.

레비는 그의 저서 속에서 에티라를 조소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이집트 기원설의 지지자이며, 카발라적 견지에서 카드를 상세하게 해석했다. 22장의 그림 카드가 히브리 문자의 수와 일치 했던 것이 그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타로 카드는 레비와 함께 고대 오컬티즘 부흥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아이템이다.

대담한 해석

레비의 의견에는 비판도 많았다. 통합된 것처럼 보이는 마술은 메스머리즘을 표준으로 한 재해석 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그는 기존의 카발라 마법진이나 마법원 등도 깨끗이 고쳐 만들었다. "전통적인 신비학을 개인적인 방법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 레비를 향한 비판의 주된 논지였다. 그럼에도 그를 흠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레비의 마술서는 문학적인 매력이 있어서 보들레르나 말라르메, 랭보 같은 문호에게도 영감을 줬다. 그는 마술 이론가로서 살다가 1875년 몇몇 제자를 남기고 죽었다. 그 후 레비는 장미십자회10)의 마술사였다는 소문이 일었다. 이론가라기엔 너무도 예술적이고 유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후세에 남긴 유산

레비가 남긴 이론은 신지학으로 발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아'나 '의지'를 주제로 한 철학이 탄생하는 등 그가 후세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레비에게 찬동하는 자가 있었다면 반발하는 자도 있었다. 알레스터 크로울리11)는 레비를 상당히 싫어했지만, "나는 레비의 환생"이라고 거리낌 없이 공언했다고 한다.

레비는 거대한 지(知)의 통합인 마술과 카발라를 결합시켰다.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화'라는 개념이 필요불가결하다. 성기광은 우주와 인간의 조화라는 커다란 일을 훌륭히 해내는 물질이다. 그리고 레비가 생각하는 우주는 근대 사상으로 통하는 '어딘가에서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우주'였을지도 모른다.

레비의 소환술

마술연구가로서 알려진 레비는 독자적인 마법 인을 몇 가지 고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환술은 극히 드물게 행했다고 한다. 그는 영을 자주 불러내는 일은 좋지 않다고 믿었다. 그는 "환각이나 환청, 한기 등에 시달리거나 육체적 ·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에게 소환술의 행사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며 위험이 따르는 일이었다.

펜타그램

펜타그램은 다섯 개의 빛줄기를 가진 별 모양 속에 점성술에서 사용되는 천체의 사인이나 히브리 문자 등을 장식하고 주위에 알파벳과 숫자를 배합한 마법 인으로, 레비가 술법을 행사할 때 가장 애용했다. 이것은 지(地) · 풍(風) · 수(水) · 화(火)의 4대 요소인 성기광에 대해 술자의 의지가 가장 유효하게 작용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는 이 인을 사용해 영을 소환하고 그 장소에 구금할 수 있었다. 레비는 이 밖에도 '마술사의 서클' '파문의 사인' '샤바트의 산양' '파라켈수스의 세 갈래로 갈라진 창' 등 수많은 마법 인을 소개했다.

펜타그램 사용법

펜타그램은 본래 일곱 가지 금속12)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한 경우, 새 백색 대리석 위에 순금 도료로 그리거나 어린 양의 가죽 위에 주홍색으로 그리도록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복잡한 절차로 준비를 한다.

① 펜타그램에 숨을 내뿜고 성수를 끼얹는다.

② 향료, 몰약, 갈대, 유황, 장뇌(樟腦)의 다섯 종류 방향의 연기로 건조시킨다.

③ 가브리엘, 라파엘, 아나엘, 사마엘, 오리피엘의 다섯 정령 이름을 계속 외며 숨을 다섯 번 내뿜는다.

④ 북, 남, 서, 동의 방향, 그리고 중심부에 해당하는 지면에 펜타그램을 순서대로 놓고, 성사문자(聖四文字)13)를 외운다.

⑤ '아레프' '타우'14)라는 말을 입 안에서 외운다.

이로써 펜타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는 펜타그램을 제단 위에 두고, 술자는 펜타그램과 같은 의장(意匠)의 인을 몸에 부착해야 한다. 소환의식을 행하는 동기는 애정이나 예지 중 어느 한쪽이다. 생전에 사랑했던 죽은 자의 영 등을 불러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술자와 연이 없는 저명한 사람을 불러내려면 앞서 그 인물의 사람됨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레비는 소환하는 영에 관해 21일간의 연구 기간을 가지라고 말했다.

아폴로니우스의 소환

레비는 펜타그램을 사용하여 1854년 영국에서 영의 소환에 성공한다. 소환된 것은 '투아나의 아폴로니우스'15)라는 고대 마술사로, 그때의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초혼을 위해 준비된 방은 작은 탑 속에 마련되었다. 거기에는 네 개의 오목 거울과 제단이 있었고, 흰 대리석으로 된 제단 상부에는 자기를 띤 쇠사슬이 감겨 있었다. 흰 대리석에는 다섯 빛줄기의 별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금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제단 밑에 깔린 흰 어린 양의 모피 표면에도 같은 기호가 그려져 있었다. 테이블 중앙에는 동으로 만든 작은 풍로가 놓이고, 오리나무와 월계수로 만든 목탄이 곁들여지고, 눈앞의 삼각대 위에도 풍로가 또 하나 놓여 있었다.

내가 전례서의 주문을 외기 시작하자 점화된 불꽃이 타올랐다. 그것이 꺼진 후에 다시 한 번 점화된 불꽃의 맞은편에는 아폴로니우스의 망령이 우뚝 서 있었다."